'괴물' 류현진(26·LA 다저스)이 시즌 7승 도전을 앞두고 기분좋은 평가를 받았다. 올 시즌 주목받는 신인 3인방에 당당히 포함됐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은 7일(한국 시각) '스포트라이트 바깥에서 빛나는 많은 신인들'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올 시즌 화려하게 조명을 받고 있지는 못하지만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신인 선수들을 주목한 기사다.
 
류현진은 이 기사에서 반대의 경우에 속하는 선수로 꼽혔다. 올 시즌 괄목할 만한 성적으로 주위의 시선을 한몸에 받고 있다는 뜻이다. 팀 동료 야시엘 푸이그, '청소부 스토리'의 주인공 에반 개티스(애틀랜타)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MLB닷컴은 류현진에 대해 "푸이그의 매우 인기 있는 팀 동료"라는 수식어와 함께 "한국에서 경력을 쌓은 뒤 메이저리그 첫 시즌 높은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고 호평을 내렸다. 류현진은 올 시즌 6승2패 평균자책점 2.89를 기록 중이고 8일 애틀랜타와 홈 경기에서 팀 내 최다 7승에 도전한다. 빅리그 첫 해부터 류현진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현지에서 들려오는 칭찬과 인정은 언제 들어도 기분좋은 일인 것도 사실이다.
 
쟁쟁한 신인 중 3명에 포함된 것도 고무적이다. 그만큼 활약이 돋보이고 강력한 신인왕 후보라는 뜻이다. 류현진과 비견될 만한 신인 투수 셸비 밀러(세인트루이스)는 여기에 포함되지 않았다. MLB닷컴은 "류현진과 개티스, 푸이그 등이 신인들에 대한 관심을 빨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개티스는 한때 야구를 포기하고 청소부, 배달원 등을 전전하다 복귀해 올해 타율 2할7푼 13홈런 33타점을 기록 중이다. 빼어난 성적에 인간 드라마까지 더해져 두 달 연속 류현진을 제치고 4, 5월 잇따라 내셔널리그 '이달의 신인'에 뽑혔다. MLB닷컴은 "첫 시즌에 혜성처럼 나타났다"고 개티스를 평가했다.
 
푸이그는 워낙 데뷔가 강렬했다. 쿠바 출신 푸이그는 지난 4일 샌디에이고와 빅리그 데뷔전에서 4타수 2안타로 기민한 수비와 주루 플레이를 선보이더니 5일에는 동점 3점포와 쐐기 2점포 등 홈런 2방을 몰아치며 4타수 3안타 5타점으로 맹활약했다. MLB닷컴은 "다저스 천재가 이번 주 가장 대단한 데뷔전을 치렀다"고 표현했다.
 
MLB닷컴은 "이 트리오는 데뷔 후 시즌 두 달을 넘긴 88명 선수 중 3명에 불과하다"며 많은 신인들이 나타나 기량을 뽐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외야수 마르셀 오수나(마이애미), 투수 세스 매니스(세인트루이스), 프레스턴 클레이본(뉴욕 양키스), 라이언 프레슬리(미네소타), 스캇 라이스(뉴욕 메츠) 등을 이른바 음지에서 빛나는 신인으로 꼽았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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