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5월 민간부문 수주액 감소 이어져
주택매매 거래량은 다시 증가세로 전환

제주지역 주택건설시장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지만, 주택매매 거래량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협회 제주특별자치도회에 따르면 올들어 5월말 현재 도내 종합건설회사 252곳이 신규 도급한 공사는 258건·2890억51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08건·3275억9200만원에 비해 건수는 16%, 수주액은 12% 각각 줄어들었다.
 
특히 주택건설시장 침체로 민간부문 공사수주액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공공사가 지속적으로 이뤄지면서 전체 수주총액의 감소율이 전달 -27%에서 15%p나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말 현재 공공부문 수주액은 1822억원(18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54억원에 비해 73% 급증했다.
 
또한 민간부문도 여전히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관광휴양시설공사(159억원)와 도시형생활주택 2건 등 주거용 신축공사(172억원) 등의 수주가 이뤄지면서 민간부문 전체 수주총액 감소율이 전달 -72%에서 -52%로 20%p 줄어드는 등 감소폭이 둔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민간부문인 경우 주택건설시장 중심으로 여전히 침체된 상황이지만, 지난 한달간 도내 주택매매 거래량은 889건으로, 전달 750건에 18.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주택매매 거래량은 지난해 12월 1655건, 1월 832건, 2월 924건 등 신구간을 전후해 크게 늘어난 이후 3월 771건, 4월 750건 등 감소세를 보이다 5월 들어 다시 증가세로 전환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택 매매거래량은 정부의 주택시장 정상화 종합대책이 발표된 4월1일 이후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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