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장마 영향 비날씨
오늘도 흐리고 비 전망

▲ 18일 오전 10시30분 현재 리피 진로도
필리핀 마닐라 인근 해상에서 제4호 태풍 '리피(Leepi) '가 발생해 일본을 향해 북상하고 있다.
 
특히 제주도는 18일 중부지방에서 남하하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는 등 장마가 시작, '장마철 태풍'에 도민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리피는 18일 오전 9시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650㎞ 부근해상에서 발생했다.
 
리피는 이날 현재 중심기압 998h㎩, 시간당 최대풍속 65㎞, 강풍반경 300㎞의 강도가 '약'인 중형급으로 이동 진로는 유동적이다.
 
하지만 태풍 리피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시간당 24㎞의 속도로 일본을 향해 북진하면서 21일 오후 3시께 일본 가고시마 동쪽 120㎞부근해상까지 이동할 것으로 예상, 21일께 제주지역이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제주지역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면서 18일 오후 4시 현재 제주시 5.5㎜, 서귀포 0.5㎜, 구좌 0.5㎜, 한림 13㎜, 한라산 윗세오름 4.5㎜ 등의 강우량이 기록됐다.
 
제주지역은 19일도 남해안에 위치한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흐리고 비(강수확률 70~80%)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30~70㎜ 가량이고, 산간지역 등은 100㎜ 내·외가 되겠다.
 
한편 제4호 태풍 리피는 라오스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폭포 이름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시간이 지날수록 동쪽으로 향하고 있다"며 "현재 태풍진로가 매우 유동적이기 때문에 장마전선이 태풍 영향으로 북상할지 등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 윤주형 기자 21jemin@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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