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국교육과정평가원 "4개 영역 모두 최고"
언어·수리나 영역 1·2등급 비율 가장 높아

제주 학생 수능 성적이 4년 연속 전국 1위에 올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0일 전국 16개 시도별로 2013학년도 수능성적을 분석,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제주지역 일반계 고등학생의 수능 4개 영역(언어, 수리가, 수리나, 외국어) 모든 영역에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특히 2010학년도부터 2013학년도까지 최근 4년간 제주 학생들은 수능 평균 점수(4개 영역) 1위를 다른 시도에 내주지 않았다.
 
시도별 표준점수에서 제주는 언어 104.2점(99.6점), 수리가 107.0점(99.1점), 수리나 104.1점(99.3점), 외국어 영역은 104.0점(98.9점, 이상 전국 평균)으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제주 학생들은 수능 1·2등급의 비율 또한 높았다. 언어 영역의 1·2등급 비율은 13.1%(10.7%), 수리나의 비율은 14.9%(10.5%)로 전국 1위를 차지했고 수리가의 1·2등급 비율은 13.8%(10.7%), 외국어 영역 12.7%(10.4%, 이상 전국평균)로 각각 서울(14.9%, 13.9%)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또 모든 영역에서 8·9등급 비율은 가장 낮게 나타났다.
 
이와 함께 학교 간 최고평균과 최저평균 차이 역시 전국 16개 시·도에 비해 크지 않았다. 제주 학생들은 언어 영역 43.4점(70.7점), 수리가 영역 7.8점(60.8점), 수리나 영역 39.5점(64.5점), 외국어 영역 52.6점(70.6점, 이상 전국 평균)으로 나타났다. 이는 제주 학생들 가운데 공부를 잘 하는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 간의 점수 차가 다른 시도에 비해 좁다는 결과다.
 
제주도교육청은 관계자는 "이번 결과는 학생들의 노력과 학부모들의 적극적 지원은 물론 학교현장에서 열정적으로 지도한 교사들의 헌신적 노력의 결과물"이라며 "입시정보에 열악할 수밖에 없는 대부분의 제주지역의 학생들이 정규수업이 끝난 후 방과후학교와 자기주도적 학습에 참여하는 등 공교육의 틀 속에서 일궈낸 큰 업적이다"고 밝혔다. 김대생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