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관계자 "오승환 250세이브와 같은 수준"

▲ 이승엽 선수
한국프로야구 홈런 역사를 새로 쓴 이승엽(37, 삼성)은 얼마의 포상을 받을까.
 
이승엽은 20일 SK전에서 3회초 윤희상을 상대로 개인 통산 352호 홈런을 뽑아냈다. 351개의 양준혁 해설위원을 넘어 한국프로야구 최다 홈런 기록을 다시 쓰는 순간이었다.
 
역시 관심을 끄는 부분은 기록에 대한 포상 규모다.
 
삼성은 2003년 이승엽이 56개의 홈런을 때리며 아시아 신기록을 썼을 때 순금 56냥(당시 시가 3,400만원)짜리 황금배트를 선물했다. 또 오승환이 2011년 아시아 최다인 47세이브를 달성했을 때는 47냥(당시 시가 3,900만원)짜리 황금글러브를 만들어줬다.
 
하지만 이번 기록은 56홈런, 47세이브와 다르다. 시즌 최다 기록이 아닌 통산 최다 기록인 데다 이승엽이 홈런을 때릴 때마다 새로운 기록이 써지기 때문이다. 포상 규모도 적을 수 밖에 없다.
 
삼성 관계자는 "확정된 것은 없지만 오승환의 250세이브 기록 당시와 비슷한 수준의 부상이 주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4월 통산 250세이브를 달성한 오승환은 2,000만원 상당의 포상을 받았다.
 
한편 이승엽의 352호 홈런공은 박지현(37)씨가 잡았다. 박씨는 공의 기증 여부에 대해 "고민해보겠다"고 말했고, 삼성 관계자는 "거액의 보상금을 원하거나, 경매에 붙인다면 어쩔 수 없다. 만약 구단에 기증을 한다면 사례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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