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희생자유족회 성명서 통해 촉구

속보=소설가로 잘 알려진 제주출신 현길언씨가 자신이 발행하는 잡지「본질과 현상」2013년 여름호에 제주4·3특별법과 4·3진상보고서를 폄훼하는 글을 실은 것(본보 2013년 6월17일 3면)과 관련해 제주4·3희생자유족회가 성명서를 내고 "제주4·3을 폄훼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 27일 성명서를 통해 "제주4·3을 왜곡하며, 극우세력과 같은 발언을 일삼는 그는 바로 대학교수까지 지낸 제주출신 소설가 현길언"이라며 "자기 고향 제주도에서 발생한 참혹한 제주4·3을 폄훼해 제주도민과 제주4·3유족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4·3흔들기에 앞장서는 잡지에 제주도와 제주도개발공사 등 공공기관이 협찬 광고를 실어 마치 이런 논조에 부화뇌동, 제주4·3유족들의 가슴을 더욱 아프게 하고 있다"며 "현길언은 제주출신임을 포기하고, 역사를 폄훼하는 글쓰기를 중단, 앞으로 제주4·3희생자유족회의 반응을 주목하라"고 전했다. / 윤주형 기자 21jemin@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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