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예정 대입전략연수
사전 공지없이 10월로
학부모 수십명 헛걸음
도교육청 뒤늦게 '공고'

▲ 지난 29일 제주도학생문화원에서 예정된 학부모 대상 입시설명회의 일정이 연기됐지만 이에 대한 안내가 전혀 이뤄지지 않으면서 헛걸음을 한 참석자들이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뒤늦게 사태를 파악한 도교육청은 부랴부랴 현장에 행사 연기 안내문을 붙이는 등 수습에 나섰다. 김봉철 기자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입시설명회의 일정이 연기됐지만 이에 대한 안내가 전혀 이뤄지지 않으면서 헛걸음을 한 참석자들이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지난 29일 20여명의 학부모들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학기초 연간행사 홍보물과 각 학교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고1·2 예비 수험생 학부모 대입준비전략 연수'를 이날 오후 2시 제주학생문화원 대강당에서 개최한다는 공지만 믿고 학생문화원을 찾았다가 낭패를 봤다.
 
입시설명회는 커녕 학생문화원 내부가 공사준비로 어지러웠기 때문이다. 현장에 행사 연기에 대한 어떤 안내도 없어 한동안 기다렸던 학부모들은 늦게서야 10월9일로 연기됐다는 사실을 알고 도교육청에 거세게 항의했다.
 
학부모 김모씨(45·제주시)는 "학교 홈페이지에 지난주까지 공지된 행사안내를 보고 왔는데 아무 말도 없이 연기됐다는 이야기를 들어 황당하다"며 "일정이 바뀌면 이를 알리는 게 기본적인 절차 아니냐"고 분통을 터트렸다.
 
뒤늦게 사태를 파악한 도교육청은 부랴부랴 현장에 행사 연기 안내문을 붙이고 도교육청 홈페이지에 공지사항을 띄웠지만 이미 행사시간이 지나 대부분의 학부모들이 돌아간 뒤였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문화원 대극장 공사 관계로 불가피하게 일정이 연기됐는데 미리 안내하지 못해 학부모들에게 송구스럽다"며 "8월 10~11일 열리는 수시모집 대학진학상담박람회도 도교육청 4층 대회의실로 변경될 예정이며, 이 자리에서 8월 발표되는 내년 대입 전형 변경사항을 안내하는 등 더욱 내실있게 준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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