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160대 공급목표 26일까지 신청접수
작년 시범도시 선포…도내 전 차량 대체

▲ 제주에서 처음으로 전기자동차 민간 보급사업이 추진된다. 사진은 지난해 11월1일 제3회 스마트그리드 데이 행사 전기자동차 퍼레이드 모습.
전기자동차(EV) 민간보급이 제주에서 처음으로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전기자동차 160대를 도민에게 공급키로 하고, 지난달 27일부터 오는 26일까지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보급 차종은 기아자동차 레이, 르노삼성 SM3와 한국지엠 스파크 등 3종이다. 전기자동차 가격은 4500만원으로, 이중 국비 1500만원·도비 800만원 등 2300만원이 보조금으로 지원된다.
 
또 전기자동차를 구입하면 2년간 타인에게 판매가 금지되고 완속충전기 통신비 명목으로 매월 5000원을 2년간 납부해야 한다.
 
전기차 보급기준은 1인(세대)당 1대이며, 기업체·법인·공공기관 등은 추가 신청이 가능하다.
 
이에 앞서 환경부는 지난 6월 제주를 비롯해 서울·영광 등 전국 10개 지자체를 '전기자동차 선도도시'로 선정했다.
 
환경부는 제주에서 우선 전기자동차 민간 보급사업을 실시, 개선점을 도출한 후 타 선도도시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지난해 11월1일 열린 제3회 스마트그리드데이 행사에서 우근민 제주도지사는 '제주 전기자동사 시범도시'를 선포했다.
 
도는 2017년 2만9000대, 2020년 9만4000대, 2030년 37만1000대를 보급해 도내 모든 차량을 전기자동차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도관계자는 "기존 실증사업용 충전기와 환경부 보급 충전인프라를 호환·운영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사업을 하반기부터 추진하겠다"며 "전기자동차용 과금체계 시범도입 및 전기차용 전용 AS프로그램 개발 등 전기차 산업에 대한 상업용 모델을 제주에서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강승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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