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용역 내년 5월 완료
도민합의 거쳐 최종 결정
영향 막대 신중검토 주문

올해산 노지감귤 '1번과'가 비상품으로 유지된다.
 
8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2012년산 노지감귤 생산량 56만4000t 가운데 1번과 비율은 19.1%로 나타났다. 이는 평년 7.1~7.4%와 비교, 갑절 이상 높은 수치다.
 
때문에 일부 농가 등에서 1번과를 상품과로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찬반 논쟁이 일었다.
 
이에 따라 농협과 ㈔제주감귤협의회는 지난 2월말부터 '노지감귤 국내수요 및 품질기준 재설정을 통한 제주감귤의 경쟁력 대응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이번 용역에서는 △국내 생과 수요 예측을 통한 노지감귤 적정 생산량 기준 설정 △감귤 품질기준 재설정에 따른 국제 표준규격의 선별시스템화 개선 방안 △생산자·유통인·소비지에서 선호하는 품질기준 재설정에 따른 영향과 효과 분석 및 유통시장에 미치는 문제점 △노지감귤 품질기준 재설정에 따른 제도 개선방안 등이 제시될 예정이다.
 
특히 도는 이번 용역 결과를 토대로 도민 합의를 거쳐 노지감귤 1번과의 상품화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찬반 논쟁이 지속되고 있는 노지감귤 1번과의 상품화 문제는 용역이 완료되는 내년 5월 이후에야 결정될 것을 전망된다.
 
도관계자는 "노지감귤 1번과의 상품화 문제는 감귤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기 때문에 신중한 검토와 함께 농가와 도민 합의가 우선돼야 한다"며 "올해는 1번과를 비상품으로 유지하고, 토론회 등을 통해 공론화 작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강승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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