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애리조나전 선발 등판
좌완 타일러 스캑스와 대결

▲ 류현진이 11일 애리조나전에서 스캑스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LA다저스 페이스북
'괴물' 류현진(26·LA 다저스)이 모처럼 에이스 맞대결을 피했다.
 
류현진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선발 등판이 예고됐다. 류현진의 시즌 18번째이자, 전반기 마지막 선발 등판으로 시즌 8승째에 도전하는 경기다.
 
지난 5월29일 LA 에인절스전에서 완봉승을 거뒀던 류현진은 6월 5경기에 선발 등판해 주로 상대 에이스를 상대했다.
 
6월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폴 마홀름을 제외하면 13일 애리조나전 패트릭 코빈, 20일 뉴욕 양키스전 구로다 히로키, 2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매디슨 범가너, 30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클리프 리까지 모두 각 팀의 에이스였다.
 
덕분에 6월 5경기에서 모두 퀄리트스타트를 하고도 1패만 떠안았던 류현진은 여섯 번째 도전이었던 지난 6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힘겹게 시즌 7승에 성공했다.
 
이번에는 에이스를 피했다. 애리조나는 지난해 처음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좌완 타일러 스캑스를 류현진의 상대로 결정했다. 지난해 6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3패, 평균자책점 5.83을 기록한 스캑스는 올해 4차례 선발 등판해 2승1패,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 중이다.
 
주로 선발 로테이션에 구멍이 생길 경우 메이저리그로 올라왔지만 지난 6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8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다시 한 번 기회를 얻었다.
 
이미 애리조나를 상대로 두 경기에서 1승을 거뒀던 류현진에게는 앞선 등판보다 분명히 편한 상대다. 류현진은 지난 4월14일 애리조나전에서 이안 케네디와 맞대결을 펼쳐 6이닝 3실점 승리 투수가 됐고, 6월13일에는 코빈을 상대로 6이닝 3실점을 기록했지만 불펜 난조로 승리를 놓쳤다.
 
무엇보다 다저스 타선이 최근 불방망이를 뽐내고 있기에 스캑스를 상대로 많은 점수를 뽑아준다면 류현진의 승리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다.
 
맷 켐프, 핸리 라미레즈, 칼 크로포드 등이 부상에서 돌아온 다저스 타선은 7월 6경기에서 팀 타율 3할4리(전체 3위), 팀 홈런 10개(전체 4위), 팀 득점 39점(전체 5위)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경기당 평균 6.5점을 내고 있으니 류현진이 흔들리지만 않는다면 시즌 8승 수확이 유력하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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