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에 공개됐던 등록문화재 제308호 가마오름 일제 동굴진지 출입이 잠정 통제된다.
 
1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제주 전쟁역사박물관(평화박물관)의 소유자가 박물관 매각을 거부함에 따라 등록문화재 제308호 '제주 가마오름 일제 동굴진지'의 관람로와 전기 설비 등 관람 편의시설 확보·활용방안이 마련될 때까지 제주도와 협의해 진지 동굴 출입을 잠정 통제할 예정이다.
 
관람객 혼란을 막기 위해 출입 통제 유예기간을 1주일로 두고, 그동안은 제주도가 동굴진지 관람을 직접 운영해 무료로 개방하게 된다.
 
문화재청과 도는 '태평양전쟁 유적 종합 정비 및 활용계획 수립 사업'을 통해 제주 가마오름 일제 동굴진지가 일제 침략의 역사적 증거를 보여주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보존·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고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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