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포획된 후 돌고래쇼에 동원됐던 남방큰돌고래 '제돌이'와 '춘삼이'가 18일 제주시 김녕 앞바다에서 고향으로 돌아간다.
 
서울시는 최근 서울대공원에서 시민위원회를 열고, 제돌이와 춘삼이가 바다 적응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최종 판단, 18일 방류키로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시민위원회는 성산항 임시가두리에서 야생적응훈련을 받다가 지난달 이탈했던 '삼팔이'가 남방큰돌고래 무리에 합류해 적응한 것이 확인됨에 따라 제돌이와 춘삼이도 바다에 풀어줘도 문제는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제돌이는 지난 2009년 5월 서귀포 성산읍 앞바다에서 어민의 그물에 포획된 뒤 3년 넘게 돌고래 공연했고, 지난해 3월 방류가 결정되면서 야생적응 훈련을 받고 있다.
 
춘삼이 역시 2010년 5월 제주시 애월읍 앞바다에서 불법 포획돼 돌고래쇼에 동원됐다가 지난 3월 대법원이 사상 첫 몰수 판결을 내려 방류가 결정됐다.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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