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도2동 '각 북카페'
음악회·인문학 강좌
문화프로그램 꾸려

제주시 구도심 내 문화바람이 분다. 그동안 자리잡은 문화공간이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꾸리며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삼도2동 옛 '한짓골'에 둥지를 튼 각 북카페가 6개월간 문화프로젝트에 나서기로 했다.
 
우상임 피아니스트와 해양인문학자 주강현 제주대교수, 우실하 한국항공대교수, 박찬식 역사학자 등 각 분야 전문성을 인정받는 이들은 '구도심 활성화' 취지에 의기투합하며 한짓골에서 강좌를 펼칠 예정이다.
 
우상임 피아니스트가 이끄는 '자작나무숲'은 매달 첫째 주 토요일 오후 7시, 책 읽어주는 음악회 '음악과 와인이 있는 밤'을 진행한다.
 
책 읽어주는 음악회는 매달 다른 책 한권씩을 선정하고 어울리는 음악을 함께 배치,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를 이끌 예정이다. 공연장이 아닌 원도심의 문화공간을 '무대'로 선택했다는 점도 색다른데다 공연이 끝나면 연주자들과 와인을 마시며 대화도 나눌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매달 둘째 주 화요일 오후 7시부터는 주강현 박사가 '섬과 바다와 해양세계'를 주제로 강좌를 연다.
 
주 박사는 세계사를 읽는 또 하나의 독해법으로 '해양사적 접근'을 들며 해양인문학자로서 진행해 온 오랜 연구의 결실을 육성을 들려줄 예정이다.
 
한국상고문화사의 권위자로 손꼽히는 우실하 박사는 매월 셋째 주 금요일 오후 7시를 책임지게 된다. '한국·역사·문화·사상의 기원과 요하문명'을 주제로 요하문명의 새로운 발견과, 주요 신석기 문화, 홍산 문화, 모태문화 등을 얘기하게 된다.
 
박찬식 박사는 제주민란사의 겉과 속을 들여다 볼 예정이다. 매월 넷째 주 목요일 오후 7시부터 '제주 민란 다시 읽기-탐라 복원 의식과 관련하여'를 통해 양수란·문행노란, 문충기란, 방성칠란, 이재수란 등 역사를 알기 쉽게 풀어내게 된다. 자작나무숲 공연은 매회 1만원이며 강좌 수강료는 1회당 2만원(학생 1만원)이다. 문의=725-4410. 고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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