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백록기 전국고교축구대회 D-1]
제21회 백록기전국고교축구대회 개막 하루 앞
제주 제일고·제주UTD U-18 등 6개팀 출사표

▲ 18일 제주시 대기고운동장에서 대기고와 제주중앙고 선수들이 대회를 앞두고 실전경험을 살리기 위한 친선경기를 치뤘다. 이날 양 팀 선수들이 대회 선전을 다짐하는 우정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대생 기자
"이번 만큼은 양보할 수 없다. 백록기 정상은 우리 차지다"
 
전국 고교축구의 정상을 가리는 제21회 백록기전국고교축구대회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백록기 우승을 향한 도내 팀들이 필승의 결의를 다지고 있다.
 
제민일보사(대표이사 진성범)와 대한축구협회(회장 정몽규)가 공동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축구협회(회장 양석후)가 주관,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공동 후원하는 이번 대회가 오는 20일 오전 10시 강창학A구장에서 제주유나이티드FC U-18팀과 광주숭의고와의 개막전 경기를 시작으로 30일까지 열전에 들어간다.
 
이런 가운데 도내에서는 제주유나이티드FC U-18팀(B조)과 제주제일고·서귀포고·대기고(이상 C조), 오현고(E조), 제주중앙고(K조) 등 6개 팀이 출사표를 던져 반드시 15년 만에 백록기 우승컵을 가져오겠다는 각오를 천명했다. 지난 1998년 제6회 백록기대회에서 제주제일고가 도내 최초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2010년 제18회 대회에서 서귀포고가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먼저 개막전에 나서는 제주유나이티드FC U-18팀은 2013전국고등축구리그 호남리그 6위에 올라있는 광주숭의고(5승5무5패)와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특히 3학년 이건(제주유나이티드FC U-18)이 챌린지리그(12경기 7득점)에서 득점포를 가동, 이번 대회에서 팀 승리에 견인한다는 전략이다.
 
공교롭게도 도내 팀으로 편성된 C조에서 제주제일고는 20일 오전11시30분 강창학A구장에서 예선 첫 경기를 치르며 23일 오후3시 같은 장소에서 대기고와 마지막 예선경기를 펼친다. 또 서귀포고 역시 21일 오후3시 같은 장소에서 대기고와 2차전을 치른다.
 
제주제일고는 2013전국고등축구리그 제주·인천리그에서 6승4무1패(승점22점)을 기록하며 1위 인천부평고(8승3무2패·승점27점)에 2경기를 덜 치른 리그 2위에 올라있다. 특히 제주제일고 3학년 변원진(11경기 11득점)과 김지현(11경기 7득점)이 득점랭킹 1위와 2위를 달리고 있어 팀 승리를 이끌 예정이다.
 
도내 전통의 팀인 오현고는 21일 오전11시30분 강창학B구장에서 전남목포공고와 숙명의 예선 첫 맞대결을 펼치며 제주중앙고도 20일 오후 4시30분 서귀포 시민구장에서 지난 1999년 제7회 대회 우승팀인 서울중경고과 22강 본선진출을 위한 첫 관문에서 만난다.
 
일전을 앞둔 허제정 감독은 "전국 주말리그를 통해 모든 선수들의 자심감이 넘쳐나고 있다"며 "남은 기간 컨디션과 부상 방지에 힘써 지난 1998년 역대 우승팀으로서 이번 대회는 반드시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필승의 의지를 천명했다.
 
제주유나이티드FC U-18팀 설동식 감독은 "무더운 여름 체력에 뒤지면 곧 패한다는 생각으로 선수 모두가 똘똘 뭉쳤다"며 "지난 2010년 서귀포고의 준우승을 거울삼아 올해 '첫 창단 첫 우승'이라는 역사를 만들어내겠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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