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FC U18·제주제일고 U-17 예선 본대회 1패 설욕
집중력 우세 '골맛' 톡톡…대기고, 경기초지고에 분패

▲ 22일 걸매B구장에서 진행된 U-17 예선 D조 경기에서 제주제일고(오른쪽)와 제주FC U-18(왼쪽) 저학년팀들은 각각 전남 순천고와 서울 재현고를 상대로 5-0, 2-0 승리를 거뒀다. 특별취재팀
형 팀의 분패를 위로하는 아우들의 골 축포가 터졌다.
 
22일 걸매B구장에서 진행된 U-17 예선 D조 경기에서 제주제일고와 제주FC U-18 저학년팀은 각각 전남 순천고와 서울 재현고를 상대로 5-0, 2-0 승리를 거둬내며 본 대회 예선 1차전 패배를 기분 좋게 설욕했다.
 
제주FC U-18 저학년팀는 이날 전남 순천고를 맞아 초반부터 치열한 허리 다툼을 벌이며 승점을 향한 강한 의욕을 감추지 않았다. 팽팽했던 긴장감은 제주FC U-18이 깼다. 전반 28분 코너킥 상황에서 17번 김무건과 45번 원주성의 합작 플레이가 상대 골 네트를 흔들며 선취점을 획득하며 승기를 잡았다.
 
후반 역시 흐름은 제주FC U-18를 중심으로 흘렀다. 제주FC U-18는 후반 7분 18번 박희강이 단독 돌파에 이은 슈팅으로 추가점을 만들어낸 데 이어 11분 17번 김무건의 쐐기골로 3점차로 앞서갔다. 이후 골키퍼까지 7명 교체 카드를 모두 사용하며 선수들을 골고루 기용하는 여유를 보였고 8번 박주성이 후반 25분 교체 2분 만에 득점을 성공시키며 벤치 싸움에서도 앞섰다.
 
제주FC U-18는 이어 후반 33분 30번 이재원의 슛이 상대 골문을 통과하며 5 대 0, 짜릿한 승리를 맛보는 한편 개막전에서 광주 숭의고에 역전패한 형팀을 설욕했다.
 
전남 순천고는 전반 25분 제주FC U-18 패널티 박스 안에서 잡은 프리킥 찬스에서 날린 세차례 슈팅이 모두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무위로 끝난 것이 패인이 됐다.
 
제주제일고 저학년팀의 분전도 돋보였다.
 
서울 강호인 재현고를 맞아 전·후반 80분간 주도적인 경기 운영으로 상대를 압박한 제주제일고는 2대 0의 값진 승리를 거머줬다.
 
본 대회 예선에서 연고팀인 서귀포고에 일격을 당하며 본선 진출에 대한 부담감이 컸던 제주제일고였지만 이날 저학년 선수들의 움직임은 확실히 달랐다.
 
경기 초반부터 재현고 진영의 좌우를 흔들며 공격 기회를 만들며 상대 골문을 두드렸던 제주제일고는 전반 종료 휘슬이 울리기 직전 17번 한지륜이 상대 진영 왼쪽 라인에서 올려준 공을 22번 강윤환이 침착하게 슈팅으로 연결하며 선취점을 만들었다.
 
강윤환은 후반 시작과 함께 23번 김동건이 왼쪽에서 올려준 공을 머리로 맞춰 상대 골 네트를 흔들며 추가 득점,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서울서부리그 1위인 서울재현고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지만 번번이 제주일고 수문장인 조봉환의 손에 막히며 다음 경기 결과를 기다리는 처지가 됐다.
 
한편 이들과 함께 U-17대회에 출사표를 냈던 제주대기고는 경기 초지고를 맞아 분투했지만 전·후반에 걸쳐 선수 2명이 퇴장을 당하는 등 불리한 싸움 끝에 3 대 0으로 패했다.
 
대기고는 전반 11분 골키퍼 손에 맞고 나온 공을 놓치며 초지고 11번 이민규에게 선취점을 내줬다. 이후 계속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전반 19분과 후반 13분 추가골을 허용하며 25일 예선 2차전에서 최소 3점 이상 득점해야만 본선 진출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됐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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