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FC U-18·중앙고 등
도내 4팀 '1승' 싸움 예고
23일 결과 따라 3~5개팀

벌써 14번이나 섬을 떠났던 '백록기' 제주 수호를 위한 지역 팀들의 분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예선에서 2승을 챙기며 조 1위로 본선 진출을 확정한 서귀포고와 1승만으로 가볍게 본선행 티켓을 거머쥔 오현고를 제외한 나머지 4개 팀 모두 23일 열리는 예선 2차전 결과에 '수호대'의 역할이 나뉘게 되기 때문이다.
 
수호대 체류 조건이 오로지 '승점 3점'으로 못 박히면서 백록기 수호대가 5개 팀이 될 수도, 아니면 참가팀의 절반인 3팀에 그칠 수도 있게 됐다.
 
제주 유나이티드 U-18은 23일 오전 11시 30분 강창학A구장에서 서울 서부리그 1위팀인 강호 재현고와 본선 진출을 다툰다. 재현고는 예선 첫 경기에서 광주 숭의고를 4 대 0으로 누르며 승점 3점을 확보한 상황이지만, 제주FC U-18은 같은 팀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하며 1패를 안고 있어 승리가 어느 때보다 간절한 상황이다.
 
오후 3시부터 역시 강창학A구장에서 진행되는 제주제일고와 대기고, 연고팀간의 경기 역시 본선 진출 카드를 향한 박빙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각각 서귀포고에 1승씩을 헌납한 상황에서 무조건 승리를 해야만 백록기를 향한 갈증 해소에 한걸음 다가설 수 있는 등 한 치의 양보 없는 대결이 그라운드를 달구게 된다. 상대팀에 대한 충분 이상의 분석을 하고 있는 만큼 경기 집중력과 컨디션 조절 여부가 본선행을 결정지을 것으로 기대된다.
 
첫날 서울 중경고에 1패를 당한 제주중앙고는 같은 날 오후 4시30분부터 시민구장에서 역시 중경고에 승점 3점을 내준 강원 원주공고와 '1승'싸움을 벌인다. 최소 하루 이상 휴식을 가진 만큼 선수 운영에 있어 유리한 입장이지만 문제는 더위와 조직력이다.
 
특히 올해 백록기 참가팀들이 올해 리그 성적과는 무관한 경기 결과를 내놓으면서 제주팀의 선전에 대한 기대 역시 높아지고 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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