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백록기 유일한 여성심판 우예람씨

▲ 우예람 심판
제21회 백록기 전국고교축구대회 심판 가운데 유일한 여성심판이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라대학교 레저스포츠과에 재학하고 있는 우예람씨(20)가 그 주인공이다.
 
선수 출신인 우씨는 중문초에서 여자축구선수로 활약해왔다. 진학할 무렵에는 당시 도내 중학교에 여자축구팀이 없어 경기도 오산에 위치한 매홀중으로 진학할 만큼 '열성파'다.
 
심판과 인연을 맺은 때는 삼성여고 2학년에 재학중이던 3년전. 당시 집안의 권유로 심판 자격증(당시 3급, 현재 2급)을 따면서부터 지금까지 심판의 길을 걷고 있다.
 
25일 U-17대회 예선 2차전이 펼쳐진 효돈구장에서 만난 우씨는 "내 휘슬 한 번으로 경기의 향방이 좌우될 수 있는 만큼 심판의 길이 쉽지는 않다"며 "때문에 억울한 경우가 없도록, 실수없이 정확히 판정하려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 심판자격증을 따고 도내 여성 최초로 국제대회에서 심판을 맡는게 꿈"이라며 "남자심판들보다 체력과 집중력에서 뒤지지 않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번 제21회 백록기대회에는 U-17대회 18명, 본대회 24명 등 42명의 심판이 주심, 부심, 대기심 등으로 공정한 경기진행에 일조하고 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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