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위

 ○…기획관리실에 대한 행자위 감사에서 제주도CI개발사업 관련 특혜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제주도CI를 개발한 D업체가 몇 년전 ‘표절시비’로 구설수에 올랐던 업체로 판명.

 오만식 의원은 D업체는 몇 년전 일본내 CI와 거의 같은 CI를 서울시에 납품, 물의를 빚었다”며 “이러한 업체를 제안서 하나로 심사, 2억5000만원짜리 사업을 맡긴 것 자체가 특혜”라고 주장.

 결론적으로 오 의원은 “도는 기술용역을 꼭 주지않아도 되는데 기술용역을 줬고, 예산을 명시하지 않아도 되는데 명시해 사업비만 올라가는 결과를 초래했을 뿐만 아니라 관련법을 어기면서까지 최저가낙찰을 실시하지 않았다”고 지적.

 ○…행자위 감사에선 제주도 공무원들의 불성실한 수감태도도 도마위에 올랐다.

 기획관리실 산하 간부들은 의원들의 질문에 “담당 이전의 일이라 잘 파악하지 못했지만 당시 담당자가 잘 알아서 했을 것”이라는등 구렁이 담넘어가는 듯한 답변과 “좀더 정확히 파악해 서면으로 보고하겠다”는등 순간 회피성 발언으로 일관, 의원들의 분노를 초래.

 의원들은 “계약 부서와 추진부서간 책임 떠밀리기가 심하다”며 “내가 담당했던 업무가 아니라서 모르겠다면 누구를 상대로 행정사무감사를 해야하느냐”고 질타.

 ○…강완주 의원은 탐라영재관 건립을 위해 발행된 지방채 60억원의 회수방안에 의문을 제기.

 서유창 기획관리실장이 “기숙비 2억6100만원과 건물임대료 3억5400만원으로 예상, 탐라영재관 연간 수입액은 2억원 수준”이라고 밝히자 강 의원은“그럼 30년이 넘어야 지방채를 다 갚을수 있지 않느냐”며 특단의 대책을 촉구.

 강 의원은 이와함께 탐라영재관내 상가 임대 상황등을 묻고 내년 신학기 학생들의 입주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을 주문.


◈농수산환경위

 ○…농수산환경위원회(위원장 홍가윤)는 환경건설국과 국제자유도시추진기획단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미진한 쓰레기 처리와 폐타이어 수집·관리방안을 비롯해 건설업 구조조정과 농공단지 오·폐수처리실태 등을 중점 추궁했다.

 임기옥 의원은 환경건설국 감사에서 “도내 1일 쓰레기발생량을 관광객 등 유입인구를 감안하지 않고 산출하고 있다”면서 “음식물 분리수거도 아파트 등 집단 주거지역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며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의 전환을 촉구했다.

 홍가윤 의원은 건설업 구조조정과 관련해 “정부가 예시한 도내 180여개의 구조조정 대상업체 가운데 ‘퇴출’이 불가피한 업체수는 어느 정도냐”고 묻고 “비록 업체 난립현상이 빚어지고 있지만 퇴출에 따른 실업 등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관광위

 ○…교육관광위원회(위원장 한현섭)는 민속자연사박물관과 문화진흥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유적지 발굴조사와 도립예술단원의 처우개선,문예회관 입장객 감소원인 등을 집중 추궁했다.

 양우철 의원은 이날 “한림읍 동명리지역에 유적이 발굴됐는데 심도있는 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문예회관 운영과 관련해선 “매년 입장객수가 감소하고 있는데 이에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박희수 의원은 “전시회와 공연회 등 매번 틀에 박힌 행사만 개최하는 등 답보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이는 문화진흥원이 새 아이템 개발 등에 나서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교육관광위는 이날 오전 민속자연사박물관과 문화진흥원을 현장 방문하고 개관을 앞둔 국립제주박물관과의 차별화 방안과 관람객 편의시설 마련 등을 주문했다.<김철웅·이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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