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초생재배보다 유기물 공급량 증가

친환경 감귤원에 녹비작물을 재배하면 일반 초생재배보다 유기물 공급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친환경 감귤원에 녹비작물을 재배한 결과 일반 초생재배시 보다 유기물 공급량은 1.5~2.5배, 토양미생물 밀도는 2~3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녹비작물을 3월 상순에 파종하고, 6월 상순에 토양처리 할 경우 총 ㏊당 유기물 공급량은 품종별로 크림손클로벌 30t, 녹비보리 26t, 헤어리베치 24t, 호밀 19t을 공급하는 효과가 있었다.
 
하지만 일반 초생재배 시 생산되는 유기물 공급량은 12t에 불과했다.
 
특히 두과 녹비작물인 헤어리베치·크림손클로버는 공기 중의 질소를 고정, 토양에 환원해 주는 역할로 ㏊ 당 8~12㎏의 질소비료를 공급하는 효과도 나타났다.
 
이와 함께 녹비작물을 6월 중순에 토양 환원 후 7월 하순 토양미생물 밀도를 조사한 결과 세균과 방선균 등 미생물 밀도가 일반 초생 재배보다 2~3배 높았다.
 
도농기원 관계자는 "앞으로 녹비작물이 병해충 발생과 과실품질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 녹비작물을 활용한 친환경 농업 표준모델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승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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