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비해 44% 급감
도시형생활주택은 78% ↓

올 상반기 제주지역 주택건설 인허가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어드는 등 도내 주택건설시장이 경색 국면이 장기화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6월 주택건설 인허가 실적'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6월말 현재 제주지역 주택건설 인허가 실적은 3776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6815가구에 비해 44.6% 급감했다.
 
또 지난 6월 한달간 도내 주택건설 인허가 실적도 1580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43가구에 비해 9.4% 줄어드는 등 도내 주택건설 시장이 지난해 하반기 이후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다.
 
특히 도내 주택건설 시장의 침체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되고 있는 도시형생활주택 인허가 실적은 5배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도내 도시형생활주택 인허가 실적은 630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2926가구에 비해 78.5%나 줄어들었다.
 
이처럼 도내 주택건설시장의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지만 대책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이며, 여기에 미분양주택도 지난 6월말 현재 770여가구에 이르는 등 악재가 산적해 있어 건설시장 회복에 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도내 건설업계는 "도내 주택건설 시장이 경색되면서 민간부문 건설경기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며 "건설경기에 민감한 제주경제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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