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8월1일 창립 16주년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성과와 과제 (상)

▲ 오는 8월1일 창립 16주년을 맞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는 각종 대규모 국제회의·행사 유치 등을 통해 지역경제 성장은 물론 제주국제자유도시와 제주특별자치도를 발전시키는 인프라시설로 평가되고 있다. 사진은 2009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모습.
매출액 15배 신장 도내 마이스산업 위상 제고
대규모 국제회의 유치 국제적 홍보효과 '톡톡'
 
컨벤션센터는 지역경제를 일으키고 제주국제자유도시와 제주특별자치도를 발전시키는 인프라시설로 평가되고 있다. 도내 마이스산업의 가장 중요한 인프라 시설로 자리매김한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가 오는 8월 1일로 창립 16주년을 맞는다. 제주도 마이스산업의 발전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ICC JEJU의 더 큰 성장을 위한 강한 돌파구가 필요한 시점이다. 그 동안의 성과와 향후 과제를 2차례에 나눠 점검한다.
 
ADB총회, APEC 재무장관회의, 아시아광고대회, 세계작물학대회, 세계스카우트총회,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아시아환경장관포럼, 한·일·중 정상회의, 중국바오젠인센티브회의, 세계양돈수의사대회, 세계환경보전총회. 지난 2003년 개관이래 ICC JEJU를 거쳐간 행사들이다. 이들 행사와 국제회의 240건을 포함해 총 2400여건의 각종 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이로 인한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1조6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분석된다.
 
ICC JEJU는 2009년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와 2012년 WCC를 앞두고 대대적인 시설개선에 나서 회의환경의 경쟁력을 한단계 끌어올렸다.
 
이러한 환경개선을 바탕으로 ICC JEJU는 지난 4월 세계 문화관광 컨벤션 분야 친환경 인증 분야에서 'Earth Check Silver(어스체크 실버)' 등급을 획득했다. 어스체크 실버 등급은 해외에서는 호주의 멜버른 컨벤션센터,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 RAI 컨벤션센터 등 7개 전시장이 받았으며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서울 COEX가 지난 2011년 획득한 바 있다. 이로써 ICC JEJU는 세계 9번째의 실버 등급 친환경 회의·전시컨벤션센터로 자리잡았다.
 
이러한 회의개최 성과는 궁극적으로 제주도 마이스산업의 위상을 강화하는 견인차 역할로 이어졌다는데 이견이 없다.
 
UIA(Union of International Association, 국제회의연합)의 국제회의 통계에 따르면 2005년 국제회의 개최건수 22건으로 세계 74위였던 제주도가 2012년에는 78건을 개최해 세계 22위, 아시아 8위, 국내 2위로 올라섰다. 이렇듯 양적· 질적으로 제주도의 MICE 산업은 눈에 띄게 성장과 발전을 해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PCO(Professional Convention Organizer, 국제회의 기획업) 사업의 경우 지난 2006년 섬관광교류전을 시작으로 제주평화포럼과 UCLG 제주세계총회(2007년), 제9차 아태현미경학회 학술회의(2008년), 제21차 인간과생물권계획 국제조정이사회(2009년), 제 67차 ICISA 연차총회(〃), 제8차 세계풍력에너지학회(〃), 북태평양기구총회(〃), WCC 환경대축제(2012년), 제주포럼('2013년) 등의 행사를 성공적으로 대행해 왔다.
 
이러한 성과들을 바탕으로 1997년 법인 창립에 이어 지난 2003년 개관 당시 8억원이던 매출은 이제 120억원을 훨씬 웃돌고 있다. 대규모 국제회의를 통해 제주도를 국제사회에 인식시킨 홍보효과 또한 가시적인 매출액 이상의 가치를 발휘하고 있다. 고두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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