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회 백록기 U-17 대회]
29일, 제주FC·군산제일고 4강전서 승리
경기당 3골 이상 공격력 '창 vs 창' 대결

▲ 29일 백록기 U-17대회 준결승 제주FC와 여의도고의 경기에서 양팀 선수들이 몸싸움을 하는 모습. 특별취재팀
백록기 U-17대회의 두번째 우승기를 제주팀이 되찾아 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본대회까지 합쳐 제주 지역 팀으로는 유일하게 결승까지 살아남은 제주유나이티드FC U-18(이하 제주FC)가 30일 오전 11시 강창학A구장에서 열리는 제21회 백록기 전국고교축구 U-17대회 결승전에서 정상을 차지하기 위해 전북 군산제일고와 대격돌을 펼친다.
 
제주FC는 29일 걸매구장에서 열린 제21회 백록기 U-17대회 준결승전에서 서울 여의도고를 3-0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결승전에 안착했다.
 
군산제일고도 같은날 걸매구장에서 열린 서울 중경고와의 U-17대회 준결승전에서 2-1 승리를 거두고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특히 제주FC와 군산제일고는 모두 경기당 3골이 넘는 막강한 공격력을 앞세워 결승까지 진출, 화끈한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29일 백록기 U-17대회 준결승 제주FC와 여의도고의 경기에서 제주FC 11번 황인겸 선수가 슈팅을 날리는 모습. 특별취재팀
탄탄한 개인기와 정교한 패싱 플레이를 앞세운 공격축구가 강점인 제주FC는 U-17 예선과 준결승전까지 5경기(기권승 포함)에서 17골을 넣어 경기당 3.4골을 기록했다. 실점은 경기 세경고와의 12강전에서 내준 단 2골이 전부일 정도로 '짠물 축구'를 구사하고 있다.
 
힘과 강한 압박을 내세워 경기를 지배하는 군산제일고는 예선과 준결승전까지 5경기에서 16골을 기록, 경기당 3.2골로 제주FC에 버금가는 강한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실점은 모두 6점으로 경기당 1.2점에 불과하다.
 
숫자로는 제주FC가 조금 앞서지만 이번 결승전에서는 박빙의 진검승부가 기대된다. 양팀 감독 모두 총력을 쏟아부은 '공격축구'로 결판을 내겠다는 의지가 강하기 때문이다.
 
제주FC 설동식 감독은 "저학년 학생들이 형들 몫까지 하려는 의지가 강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고학년 경기를 뛴 경험 있는 선수들이 많은 만큼 결승전 역시 패스 플레이를 바탕으로 한 공격축구에 중점을 둬 반드시 우승을 차지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군산제일고 김이주 감독은 "제주FC 선수들의 개인능력이 좋은 만큼 중원에서부터 강한 압박으로 패스를 차단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며 "주축 선수들중 부상자가 많긴 하지만 저학년 선수들의 정신력과 투지가 기대 이상이다. 결승전에서도 공격적인 플레이로 승리를 거둘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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