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출사표 / 이원철 한양공고 감독

제17회 대회 이후 4년 만에 백록기 대회에 얼굴을 내민 서울 한양공고가 전국 강호들을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한양공고의 결승진출을 결정하는 순간 한양공고 이원철 감독은 선수 한명한명의 어깨를 두드리며 "수고했다" "잘했다"고 격려했다.
 
이원철 감독은 "한양공고가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한지 너무 오래됐다"며 "백록기 대회에서 우승해 축구 명문 한양공고의 명예를 높이기 위해 오래전부터 백록기 대회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감독은 "선수들에게 우승과 준우승의 차이는 너무 크다는 것을 말했다"며 "그동안 고생한만큼 좋은 경기를 펼쳐 우승기를 올리자고 선수들을 다독였다"며 결승전에 임하는 각오를 대신했다.
 
또 이 감독은 "예선 첫 경기부터 4강까지 쉬운 경기가 하나도 없었다"며 "특히 재현고와의 8강전에서 동점골에 이어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이긴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마지막으로 "대회개막을 5일 앞둔 지난 15일 제주에 도착해 백록기 우승을 위해 몸을 풀었다"며 "결승 경기는 예선부터 4강까지 보여준 것 이상으로 멋진 경기를 펼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양공고는 30일 대망의 결승 경기가 열리는 제주월드컵 경기장에서 대전 유성생명과학고와의 마지막 경기만 남겨놓고 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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