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강호 열전 백록기 우승 감격"
 
한양공고 이원철 감독

"전국 대회에서 오랫동안 우승하지 못했지만, 이번 백록기 대회에서 정상의 자리에 오르게 된 순간 눈물이 났다"
 
제21회 백록기 전국고교축구대회 결승전에서 대전 유성과학고등학교를 맞아 연장 접전끝에 1-0 승리로 백록기를 거머쥔 서울 한양공고 이원철 감독은 우승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이원철 감독은 "부임 5년차에 전국 강호들이 참가하는 대회인 백록기 대회에서 우승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며 "동문과 학부모의 응원과 관심에 대한 부담이 있었는데 이번 우승으로 짐을 덜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감독은 "선수들이 백록기 우승에 대한 열망과 정신력이 대단했다"며 "선수들에게 지금까지 노력한 것이 헛되지 않도록 조금만 더 힘내자고 격려했고,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줬기에 우승기를 들어올릴 수 있었다"며 선수들의 정신력을 우승 원동력으로 꼽았다.
 
이 감독은 "후반기 리그대회 남은 2경기를 잘해 리그 1위에 오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전국체전에도 서울 대표로 출전하는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특별취재팀


"훌륭한 동료·감독 있어 우승"
 
대회 MVP 유진석
 
"고등학교에 진학한 이후 전국대회 우승은 처음이라 감격스럽고 기쁘다. 훌륭한 동료 선수들, 감독·코치님이 있어 가능했다"
 
제21회 백록기 전국고교축구대회 우승기를 휘날린 서울 한양공고 주장이면서 중앙 미드필더를 맡고 있는 유진석(3학년)은 "벤치에 앉아 있는 선수들과 관중석에서 응원하는 부모님을 생각하며 온 힘을 다해 경기에 임했다"며 "선수들이 서로를 믿고 강한 정신력으로 싸워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유진석 선수는 미드필더로 중원을 장악, 경기를 조율하며 치밀한 패스로 공격에 시발점 역할을 충실히 해냄으로써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유 선수는 "첫 경기 이후 발목 부상을 당해 두 경기나 못뛰어 마음 고생이 심했는데 이후 결승전까지 주장 역할을 다할 수 있어 뿌듯하다"며 "선수 구성이 좋은 만큼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한 결과 팀의 명예를 지킬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17세 이하 대표팀으로 발탁된 적이 있는데 앞으로 청소년대표팀에 꼭 뽑혀 세계 무대에 나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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