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백록기 전국고교축구대회]
30일 결승전서 연장 혈투 끝에 대전 유성생과고에 1-0 승리
U-17 '지역 자존심' 제주FC 3-2로 군산제일고 누르고 우승

   
 
  ▲ 서울 한양공고가 제21회 백록기 전국고교축구대회 우승의 영예를 차지했다. 3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대전 유성생명과학고와 연장 혈투 끝에 1-0 승리를 거둔 한양공고 선수단이 시상식이 끝난 후 대회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특별취재팀  
 
21번째 백록기의 주인은 가려졌지만 그라운드는 승자도 패자도 없는 멋진 한판으로 뜨거웠다.
 
제민일보사(대표이사 진성범)·대한축구협회(회장 정몽규) 공동주최, 제주특별자치도축구협회(회장 양석후) 주관으로 지난 20일부터 11일간 제주를 뜨겁게 달궜던 제21회 백록기전국고교축구대회 패권은 서울한양공고에게 돌아갔다.
 
이번 대회는 본 대회 참가 34개 팀 중에는 2013전국고교축구리그 17개 권역 1·2위 9개 팀이 이름을 올렸는가 하면 올해 전국대회 상위 입상 2개 팀이 출사표를 던지는 등 개막 전부터 우승을 향한 물밑 경쟁이 치열했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프로 유스팀들이 결선 토너먼트에서 맥을 못 추면서 명실공이 순수 학원 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로 각인되는 등 색깔을 분명히 하며 대회 위상을 높였다.
 
30일 오후 3시부터 서귀포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서울 한양공고와 대전 유성생명과학고의 결승전 역시 고교 경기 중 손꼽히는 명승부였다.
 
지난 2004년 제12회 대회 준우승의 한을 풀겠다는 한양공고의 네 번째 백록기 도전과 2002년 팀 창단 후 올해까지 꾸준히 '백록기 바라기'를 자처한 유성생과고의 대결은 연장까지 100여분 동안 팽팽한 긴장감을 내려놓지 않았다.
 
우승기의 주인공은 연장 전반 1분 가려졌다. 두 팀은 예선부터 5경기 이상을 소화했다고 보기 힘들만큼 날카로운 패스와 공간 활용으로 상대를 흔들었지만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전·후반에 걸쳐 누구도 우위를 점칠 수 없을 만큼 집중력을 보였지만 우승기는 하나였다. 한양공고는 연장 전반 1분 12번 우현호의 중거리 슈팅이 상대 수비의 발에 맞고 골문을 파고들며 그렇게 꿈꾸던 '백록기'와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 올해 두번째 개최된 U-17대회 우승으로 '지역 자존심'을 지킨 제주FC U-18 선수단의 시상식 후 기념촬영 모습. 특별취재팀  
 
앞서 강창학 A구장에서 열린 U-17대회 결승전에서는 이번 백록기를 통틀어 유일하게 결승에 오른 제주FC U-18 저학년팀이 3-2 펠레 스코어로 첫 대회에서 타 지역 팀에 내줬던 우승기를 되찾았다. U-17 결승전은 학생 축구 특유의 파이팅으로 80여분 그라운드를 달군 끝에 결과에 집착하기 보다 즐기는 축구의 맛을 제대로 펼친 제주FC가 지역 대회 자존심을 지켰다.
 
제21회 백록기 본 대회 MVP에는 한양공고 유진석(3학년),U-17대회 MVP에는 제주FC U-18 성민재(2학년)가 각각 뽑혔다.
 
▲ 3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21회 백록기 결승전에 박희수 제주도의회 의장, 김상오 제주시장, 김재봉 서귀포시장, 스즈키미츠오 제주일본국총영사관, 김용범 고충홍 신관홍 위성곤 윤춘광 서대길 김승하 의원, 강경찬 교육의원, 고광옥 제주시교육지원청 교육장, 김철호 서귀포시교육지원청 교육장, 강기권 ICC제주 대표이사, 차우진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김영훈 제주4 3평화재단 이사장, 홍명표 한국관광협회 상임고문, 송승천 도체육회 상임부회장, 양석후 도축구협회 회장, 강두철 제주은행 부행장, 고창근 도교육청 교육지원국장, 허경태 도교육청 평생체육과장, 박정민 농협중앙회 서귀포시지부장 등이 참석해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보고 있다. 특별취재팀
한편 이날 결승전에는 박희수 제주도의회 의장과 김태석·김용범·위성곤·윤춘광·김승하·박원철·서대길·신관홍 의원, 김상오 제주시장, 김재봉 서귀포시장, 김영훈 (재)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박정민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 서귀포시지부장, 강두철 제주은행 부행장, 송승천 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 상임부회장, 강기권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대표이사, 차우진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고광옥 제주시교육장, 김철호 서귀포시 교육장등 도내 인사가 참석해 격려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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