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이후 제조·비제조업 간 체감도 좁혀져
내부부진, 인력난·인건비 상승 부담 크게↓

지역 기업 경기가 '피서 효과'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한국은행 제주지역본부가 31일 발표한 제주지역 기업경기조사에서 제조업·비제조업 전반에 걸쳐 호황에 대한 장밋빛 기류가 감지됐다.
 
7월중 전체 업황기업경기지수(BSI)는 89로 전달대비 5p 올랐다. 8월 전망BSI 역시 90으로 7월에 비해 5p 오르는 등 상승세를 탔다.
 
4월 이후 극명했던 업종간 편차도 상당 부분 좁혀졌다. 제조업 업황BSI가 전달에 이어 84를 유지한 가운데 8월 전망BSI는 7월(92)보다 2p 상승한 94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장마가 이어지며 생수 등 주력 상품 매출이 본격적으로 이뤄지지 않는 등 외부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장마 이후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관광 관련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한 비제조업 업황 BSI는 7월 89로 전달대비 5p 상승했다. 8월 전망BSI도 90으로 본격적인 여름 특수를 겨냥했다.
 
전반적인 자금 사정BSI가 하락세를 보인데 반해 채산성BSI가 제조업을 중심으로 꾸준히 상승한데다 내수부진(-5%p)과 인력난 및 인건비 상승(-4%p)에 대한 부담을 던 것으로 확인, 여름 이후 하반기 기업경기 회복 가능성도 높게 점쳐졌다. 고 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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