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봉의 소통과 대화의 코칭리더십]

우리는 어떤 일을 계획하거나 일을 진행시킬 때 도저히 생각이 안 나서 끙끙거릴 때가 있다.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가지 못해 답답한 나머지 가슴만 죄 없이 두드리곤 한다. 그것은 개인적인 일, 사업상 또는 몇 사람이 만들어 낼 기획업무 등 언제 어디서나 발생될 수 있다.
 
이럴 때 자신 스스로에게 또는 주위 멤버들에게 색다른 질문을 던짐으로써 전전긍긍의 미로에서 헤어날 수 있게 할 수 있다. 그것은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게 하는 발상의 전환질문법이다. 소위 입장전환 질문법이라고도 할 수 있는 것이다.
 
비즈니스 문제라면 "고객의 입장에서 보도록 하는 것"이다. 가령 고객이 어린애라고 가정 해 보자.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아이의 눈높이에서 바라보는 것이다. 그래서 "어린이들은 이 제품을 어떻게 볼까?" 하고 질문한다. 즉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아이의 입장에서 보고 구매해 본다는 것이다. 그러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면이 보일 것이다.
 
또 다른 예를 하나 더 들어보자. 새로운 기획을 하는데 도저히 생각이 안 나는 경우를. "이건희 삼성 회장이라면 이것을 어떻게 풀어갈까?" "그가 나라면 그는 나에게 어떤 조언을 해줄까?" "한 발자국도 앞으로 못나가는 친구가 있다면 나는 그에게 무엇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등 일보 물러서서 입장을 바꿔 객관적 시각으로 보도록 질문한다는 것이다.
 
만약 리더가 새로운 정책을 펴나갈려고 한다고 하자. 그러면 거기에는 그것과 관계되는 사람 또는 집단이 있기 마련이다. 정책 수행 부서가 있고 수혜를 받거나 직접 관계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이 경우 리더는 정책 집행 전에 입장전환 발상의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봐야 한다. "내가 대상자라면 이것을 어떻게 생각할까?" "그들은 이 정책이 정당하고 타당하다고 볼까?" "그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무엇일까?" "솔로몬이 본다면 그는 나에게 뭣이라고 말해줄까?" "먼 훗날 역사는 나를 어떻게 평가할까?" "이 정책은 정말 나의 사유화된 권력이 아닌 사회화된 권력을 위해 필요한 것인가?" 등.
 
이 질문법은 코칭에서 많이 사용된다. 이것은 누군가가 생각이 맴돌기만 하는 함정에 매몰돼 빠져나오지 못할 때 적격이다.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문제를 보도록 한다. 그들이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지, 어떻게 해결하고 싶어 하는지를 당사자의 입장을 떠나서 보도록 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막혔던 것이 풀리기 시작한다. 스스로의 결정에 자신감도 가질 수 있다. 부족한 부분을 매워나가면서 강한 동기부여로 돌파구를 열게 하는 역할을 하게 되는 게 바로 발상의 전환질문법이다. <드림코칭리더십센터 국제공인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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