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전국최초 시범사업
2016년까지 4년간 시행
효과 분석 후 국비 확보

제주 연안해역에 갯녹음현상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유용미생물을 이용한 바다숲살리기 시범사업이 추진, 결과가 주목된다.
 
9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2010년 도내 마을어장 1만4431㏊를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 5775㏊(40%)에서 갯녹음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4년 4541㏊와 비교, 6년새 1034㏊(22.7%) 확산된 것이다.
 
이로 인해 연안해역에서 바다숲을 형성하는 미역·다시마·모자반·감태 등의 해조류가 고사·일부 소실, 톳·소라·전복 등의 채취량 줄어들어 어업 소득이 급감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마을어장 환경복원과 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2016년 12월말까지 4년간 유용미생물을 활용, 바다숲살리기 시범사업을 전국 최초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말까지 귀덕리·행원리·조천리 마을어장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효과분석을 거쳐 국비를 확보한 후 갯녹음현상 확산 지역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도관계자는 "지난 1개월간 사업을 추진할 결과 유용미생물처리 과정을 거칠 경우 1주일 만에 모판에 해조류(모자반)가 착생하는 성과를 나타났다"며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마을어장에 맞는 해조류를 선택, 바다숲 복원으로 어업소득 증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승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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