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직 선호·인식변화로 매년 인기 높아져

2014학년도 육·해·공군 사관학교 1차 합격자가 지난 7일 발표된 가운데 대기고등학교(교장 김창진)가 합격자 47명을 배출했다.
 
대기고는 최근 3년간 1차 합격자 30명선을 유지해오다 이번에 가장 많은 합격자수를 기록했다. 사관학교별로 보면 공군사관학교 24명(재수생 5명), 육군사관학교 18명(재수생 4명), 해군사관학교 5명(재수생 2명) 등이다.
 
이에 따라 대기고의 3개 사관학교 최종합격자수도 2011·2012학년도 각 3명, 2013학년도 5명에 이어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사관학교 1차 필기시험은 국어·수학·언어영역 등 각 사관학교 공동으로 출제돼 지난달 27일 치러졌으며, 1차 합격자들은 8월에서 9월 사이에 1박2일 혹은 2박3일 일정으로 체력검정, 신체검사, 면접 등을 보게 된다. 최종 선발은 수능이 끝난 후 2차 시험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사관학교에 최종등록할 경우 특차 지원으로 간주돼 정시에서 지원이 불가능하므로 수험생들은 이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김창진 교장은 "최근 대학선택 시 직업적 전문성과 미래 발전전망을 중요시하는 경향, 심화된 취업 경쟁 등으로 사관학교의 인기가 올라가고 있다"며 "특히 다양한 기술을 배우면서 진출 분야가 폭넓은 공군사관학교에 지원자가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김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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