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582건 전월대비 50% 줄어

▲ 서귀포시 공동주택 건설 현장.
제주지역 주택매매 거래실적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7월 주택 매매거래 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도내 주태매매거래량은 582건으로, 전월 1168건에 비해 50.2% 급감했다.
 
또 7월 주택매매 거래량은 올들어서 가장 낮은 수치이며, 이같은 주택매매 거래실적 감소는 침체에 빠진 도내 주택건설시장에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 도내 주택매매 거래량을 보면 1월 832건, 2월 924건 등 신구간을 전후해 크게 증가했다가, 3월 771건, 4월 750건 등 감소세를 보였다.
 
하지만 정부의 4·1부동산 대책이 발표와 함께 취득세 감면 혜택이 6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되면서 5월에는 889건으로 증가세로 전환됐고, 6월에는 1168건으로 지난 2006년 통계 집계 이후 6월 기준으로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이례적인 현상이 발생했다.
 
그러나 취득세 감면 혜택이 종료되면서 7월 주태매매 거래실적이 전월에 비해 반토막이 나는 등 주택매매 시장이 다시 얼어붙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함께 도매 주택매매 거래가 줄어들면서 3월 이후 감소세를 보이던 도내 미분양주택에도 악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도내 미분양주택은 지난 2월 1063까지 급증한 이후 3월 996가구, 4월 983가구, 5월 925가구, 6월 744가구로 감소세를 보여 왔다.
 
도내 건설업계 관계자는 "도내 주택매매 실적이 줄어들 경우 미분양주택은 거꾸로 늘어날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며 "가뜩이나 침체에 빠진 민간건설부문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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