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착공 2016년 개원
현재 호국원으로 조성

제주국립묘지(국립제주호국원)가 조성되고 있으나 현충원으로의 승격은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시 노형동 산 19-2번지(공유지·33만㎡)에 363억원을 투입해 도내 보훈가족들의 숙원사업인 제주국립묘지 조성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오는 10월 실시설계용역이 마무리되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공사가 진행되며, 2016년 현충탑과 현충관, 관리동과 함께 1만기를 안장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국립묘지가 개원된다.
 
이를 위해 논란이 됐던 제주시 노형도 소재 5만8000㎡의 도 공유지와 국유지 교환 등도 이뤄졌다.
 
하지만 현재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는 제주국립묘지인 경우 호국원으로 돼 있어 현충원으로의 승격 작업은 과제로 남아있다.
 
현재 호국원은 참전군인 등의 안장까지 가능하며 현충원은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국장·국민장으로 장의된 자, 국가사회공헌자까지 안장이 가능하다. 현재 제주국립묘지인 경우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상 현충원과 호국원을 둘다 둘수 없는 만큼 두 기능을 모두 포함하고 있지만 법 상으로는 호국원에 머무르면서 승격이 필요한 실정이다.
 
도보훈청 관계자는 "현재는 제주국립묘지인 경우 국립호국원에 머물고 있다"며 "승격이 필요한 상황으로, 보훈처에서도 현충원으로의 공감하고 있는 만큼 법 개정이 추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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