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2012년 농산물 소득조사 결과

감귤 소득순위가 타 작목에 밀려 크게 하락한 반면 당근은 투지비용 대비 소득이 높아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농촌진흥청이 발표한 2012년산 주요 58개 작목 농산물 소득을 조사분석 결과에 따르면 감귤 소득은 10a당 208만5000원으로 노지재배 작목 33개 가운데 16위에 머물렀다. 감귤은 전년도 9위(227만9000원)에서 7계단이나 하락한 것이다.
 
1위는 488만8000원을 기록한 당근이 차지했고, 이어 노지부추(444만원), 노지포도(435만2000원), 사과(387만6000원), 오미자(353만3000원) 등 순이다. 맥주보리는 14만8000원으로 최하위로 조사됐다.
 
작목별 소득률을 보면 노지감귤은 10a당 3098㎏을 생산해 조수입은 308만원에 경영비는 100만원, 소득은 208만원으로 67.6%의 소득률을 기록했다.
 
시설감귤은 10a당 5798㎏을 생산해 조수입은 3000만원에 경영비는 1547만원, 소득은 1458만원으로 48.5%의 소득률을 기록했다.
 
시설감귤인 경우 과수 작목 가운데 소득이 가장 많은 반면 많은 경영비로 소득률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당근은 10a당 3411㎏을 생산해 조수입은 626만원에 경영비는 137만원, 소득은 488만원으로 78%의 소득률을 기록, 노지채소 가운데 소득률이 가장 높았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당근은 지난해 생산량은 줄었지만 농가수취가격이 크게 오르고 조수입 증가액이 경영비 증가액을 웃돌아 소득이 높았다"며 "또 자본과 노동력이 많이 소요되고 정밀한 재배기술이 요구되는 시설재배 작목들의 단위면적당 소득도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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