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봉의 소통과 대화의 코칭리더십]

코칭에서 대화 모델로 사용되는 것이 몇 가지 있다. 각 대화모델 마다에 특성이 있으므로 상황에 따라 그것에 맞게 사용되고 있다. 그중에 국제코치연맹(ICF) 한국코칭센터에서 실시하고 있는 초가집장마, 즉 초(초점 맞추기) 가(가능성 발견) 집(실행계획 수립) 장(장애요소 제거) 마(마무리) 모델이 널리 쓰이고 있다. 여기서 코칭 대화모델 하나하나를 소개하고 설명하는 것은 지면 관계상 생략하기로 한다.
 
대신에 내가 공부하고 검토하는 과정에서 초가집장마 모델을 토대로 조금 수정해 새롭게 내놓은 모델을 소개하고자 한다. 파도(PARDO+F)모델이다. 이것은 공식적으로는 처음 발표되는 것이므로 이후 많은 논란의 과정이 있을 수 있다고 본다.
 
PARDO의 P는 초점 (Point)이다. 이것은 목표를 분명하게 하기 위해 초점을 맞추는 단계이다. A는 현실(Actuality)을, R은 근본원인(Reason)을, D는 해결방안(Devices), O는 장애극복(Overcome)을 그리고 F는 성찰(Feedback)을 의미한다.
 
초점(P)은 목표의 명확화이다. 목표가 분명해야만 대화가 한 방향으로 나갈 수 있다. 해결하고자 하는 내용이 너무 방대하거나 추상적이면 제한된 시간 또는 기간 내에 코칭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있다. 코칭을 받는 입장에서는 한 번에 명답을 찾아내어 끝내려는 생각이 있을 수 있음을 왜 모르겠는가.
 
그러나 우리가 맞이하는 현실이나 가고자 하는 목표는 생각만큼 그렇게 간단한 게 아니다. 너무 욕심 부리면 어느 것 하나 제대로 풀어내기가 어렵게 된다. 그러므로 대화할 내용의 초점을 좁혀 원하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초점이 명확하게 맞춰지면 그 코칭대화는 일단 성공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코칭대화의 첫 관문이 바로 초점 맞추기임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초점 맞추기를 위한 질문방법에는 여러 가지 있지만 몇 가지만 소개하기로 한다. "오늘의 (코칭)주제는 무엇으로 할까요?", "오늘의 코칭에서 어떤 결과를 얻고 싶습니까?", "당신의 목표는 무엇입니까?", "그것은 당신의 가치관과 어떤 관계가 있습니까?", "그것이 이뤄진다면 그것은 당신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됩니까?"등이다.
 
현실(A)은 상대방을 둘러싸고 있는 현재의 상황이다. 코칭에서는 이 부분을 대단히 중요시 여긴다. 코칭에서 집중해야 할 사람은 바로 앞에 있는 사람(WHO)이다. 코칭에서 말하는 누구(Who)가 바로 여기에서 심도 있게 다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Who에 대한 경청과 질문이 적절하게 이뤄진다면 해결방안은 자연히 도출될 수 있다. 어쩌면 코칭 시간의 대부분이 여기에 집중된다고 보면 될 것이다. <드림코칭리더십센터 국제공인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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