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농가·50만평 신청 이후 추가 잇따라

▲ 구좌농협의 무인헬기 방제사업이 지역 농가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무인헬기를 이용한 구좌농협의 콩작물 병해충 방제가 농가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구좌농협(조합장 부인하)은 가뭄 해갈이후 감자월동무쪽파 등 농작물 파종시기와 콩작물에 대한 본격적인 농약살포 시기가 겹치며 농가의 일손이 부족해지자 무인헬기를 이용한 병해충 방제사업을 27일 시작했다고 밝혔다.
 
구좌농협에 따르면 무인헬기 이용 콩밭 방제사업에는 27일 현재 73농가에 50만평이 신청됐으나 비용과 시간 절감 등의 효과가 알려지면서 농가의 추가 신청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방제속도가 무인헬기 방제의 경우 4000평에 30분 정도로 사람이 직접 하는 것(1000평 1시간)보다 8배 빠르고 농약 등의 비용 절감효과도 최대 30%에 달하기 때문이라고 구좌농협 관계자는 설명했다.
 
특히 구좌농협은 예산 1250만원을 확보, 평당 50원인 무인헬기 방제비 가운데 50%를 지원하면서 농가의 영농비 부담 경감과 일손 줄이기 등으로 영농활동에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부인하 조합장은 "고령화와 일손 부족 현상에 따른 지역 농가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콩작물 무인헬기 방제를 실시하고 있다"며 "경비와 시간 절감 효과가 알려지며 신청 농가와 면적이 계속 느는 등 호응이 좋으니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김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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