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관측조사 결과…생산량은 53만t 전망
당도 9.9브릭스로 예년 비해 2∼3도 높아

▲ 감귤관측조사위·도 농기원이 19~24일 노지감귤 2차 관측조사를 벌였다.
올해 노지감귤이 사상 최고의 품질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감귤관측조사위원회(위원장 고성보)와 제주도 농업기술원(원장 이상순)에 따르면 8월19∼24일 도내 457곳을 대상으로 노지감귤 착과상황 2차 관측조사를 벌인 결과, 생산량은 53만t 내외로 전망됐다. 이는 1차 관측조사결과(53만2000t)보다 2000t정도 줄어든 수치다.
 
이번 조사는 감귤원 2그루 중 1개 나무의 과일을 모두 따고, 1개 나무는 열매가 달린 상태에서 과일수와 크기를 파악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1개 나무당 평균 620개가 달린 것으로 나왔고 전년도(860개)보다 240개가 적게 달린 것으로 나타났다.
 
열매크기는 옆직경(횡경) 41.5㎜수준으로, 지난해 39.3㎜보다 2.2㎜컸지만 2011년(42.1㎜)보다 작았다.
 
특히 당도는 9.9브릭스로 2012년 7.2브릭스, 2011년 6.1브릭스보다 매우 높게 조사돼 올해산 노지감귤 품질이 매우 좋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다음달 중순까지 작은 열매 위주로, 9월 하순부터 상처 또는 병충해 피해 열매 등을 위주로 열매솎기를 실시해 고품질 감귤 생산에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앞으로 기상과 관리 정도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올해 감귤 품질은 가장 좋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가을 전정 실시, 완전히 익은 과일 수확 등을 반드시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농업기술원은 오는 11월 감귤품질과 수량조사를 실시해 최종 생산예상량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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