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일 제9회 제주영화제
메가박스·영화예술센터서

▲ 영화 '힘내세요 병헌씨' 포스터
다양성 영화가 존재하는 '제주영화제'가 6일 개막, 사흘간 제주지역을 영화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간다.

제주영화제가 만 3년 만에 부활을 예고한 만큼 도민 관객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제9회제주영화제 집행위원회(집행위원장 현충열)에 따르면 올해 9회째를 맞이하는 제주영화제는 6일 오후 7시30분 메가박스제주에서 제주 기반의 스카 밴드 '사우스 카니발'의 축하 공연과 함께 개막을 알린다.
 
개막작으로는 유명 배우와 동명인 이병헌 감독의 '힘내세요 병헌씨'가 낙점됐다. 영화는 영화감독 준비생 '이병헌'(홍완표)과 그의 세 친구들이 영화계에 입성하기 위해 벌이는 고군분투를 유쾌하게 그린 것으로, 지난해 서울독립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이병헌 역을 맡았던 홍완표씨와 번수 역의 양현민씨도 함께 할 예정으로 눈길을 끈다.
 
제주영화제 본선진출작 30편의 모든 감독들이 영화제 기간 제주를 방문한다는 것도 반갑다. 제주관객들과의 대화 시간을 갖기 위한 자리로, 평소 영화에 관심있던 도민들에게 '희소식'이나 마찬가지다.
 
또한 초청섹션을 통해 제주 출신 권 효 감독의 '그리고 싶은 것'이 제주에는 첫 상영되며, 이지상 감독의 '공정사회'도 상영이 예고됐다. 제주 지역 감독의 작품을 소개하는 '트멍섹션'에는 김양희 감독의 '보청기', 문숙희 감독의 '들꽃'이 스크린에 내걸린다.
 
시네마테크섹션으로는 '김태용 특별전'이 마련, '여고괴담2', '가족의 탄생', '만추', '그녀의 연기'를 상영하게 된다.
 
제주영화제가 타 영화제들과 차별화 전략으로 내세운 구도심 투어 및 명상 투어 등으로 꾸려진 '제주사랑 이색투어!'는 놓치면 안 될 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다.
 
개막식 입장권은 1만원이며 프리 패스권은 3만원. 문의=702-1191. 고혜아 기자

 

홍보대사 영화배우 진구
 
"제주지역에서 영화제를 개최한다는 데 도민들이 자부심을 가졌으면 한다"
 
제9회 제주영화제 홍보대사로 위촉된 영화배우 진구는 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홍보대사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진구는 영화제 기간 내내 제주에 지낼 것을 예고하며 "관객들과 영화를 함께 관람하는 것은 물론 영화제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들에도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제주영화제는 타 영화제들과 다르게 '관광'의 개념이 도입된 것 같다"며 "이색 투어인 경우 제주영화제에 '메리트'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진구는 "영화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기 위해서는 도민들의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독립영화'라는 장르가 생소하긴 하지만 일단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며 "제주지역에서 영화제를 개최한다는 데 자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도민들에게 영화제 초대장을 띄웠다. 고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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