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기 민속박물관장「제주말로 캐낸…」발간

"제주도의 '옛말'에는 제주도라는 자연과 역사 그리고 풍속을 비롯한 제주도 사람으로서의 특징 있는 마음가짐이 있을 것이다"
 
진성기 제주민속박물관장은 '옛말'에 제주의 모든 것을 녹아냈다고 언급한다. '옛말' 속에는 그 시대 그 사회 그 인간들의 생활 감정이 점철되며, 당시 사회계층까지도 짐작해볼 수 있다 말한다.
 
이 모든 것은「제주말로 캐낸 한라산옛말(1)-제주사람들의 삶」에 녹아들었다.
 
앞서 '제주도신화' '제주도전설' '올레집옛말' 등을 펴내며 '제주학'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낸 데 이어 이번은 '옛말'이란 중심 소재를 들고 '역사적 옛말', '신앙적 옛말', '토속적 옛말', '지연적 옛말'을 정리했다.
 
제주말이 익숙지 않은 독자들을 위한 표준어 정리는 물론 '옛말'은 어떻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지 그 처음을 따라가 보기도 했다.
 
제주어로 풍성한 책, 언제고 마주하기가 쉽진 않은 상황에 발간 소식이 반갑기만 하다.
 
진 관장은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출신으로 지난 1964년 제주민속박물관을 개관했으며, 올해 '한국사립박물관인상'과 정부에서 주어지는 '옥관문화훈장'을 받았다. 도서출판 디딤돌·2만5000원. 고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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