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읍 농업경영인연합회 조사 결과…반대 20%
67% 상품화로 소득 증대·92% 소비자 선호 응답

'감귤 1번과'상품화 여부를 놓고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감귤농가 73%가 상품화에 찬성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현우범 의원에 따르면 남원읍 농업경영인연합회가 최근 미래리서치에 의뢰, 감귤농가 114명을 대상으로 '감귤1번과 상품화에 대한 인식조사'를 벌인 결과 찬성은 72.8%로 나타났다. 반대는 20.2%, 모르겠다는 7.0%로 조사됐다.
 
1번과 상품화에 찬성하는 의견은 60대 농가(82.4%), 70대 이상 농가(87.5%), 재배경력 31년 이상(86.1%), 재배면적 9900㎡∼1만6500㎡ 규모 농가(75.8%)에서 가장 많았다.
 
또 감귤 1번과를 상품화할 경우 농가 소득 증대 여부에 대해 매우 증가(17.5%), 다소 증가(49.1%) 등 66.7%가 소득이 늘어날 것으로 답했다. 변화없음(12.3%), 매우 감소(8.8%), 모르겠다(9.6%) 등으로 나타났다.
 
감귤 1번과를 상품화할 경우, 8번과의 상품화 여부에 대해 68.4%는 계속 상품화해야 한다, 23.7%는 비상품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중 92.1%는 소비자들이 1번과를 선호할 것으로 인식했다.
 
현우범 의원은 "소비자 선호도 등으로 현재 1번과중 80% 이상이 시장에 출하되고 있어 1번과를 상품화할 경우 감귤량이 급증,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대신에 농가들이 싼 값에 출하하고 소비자들은 비싼 값에 사먹는 등 중간 유통인들이 이익을 보는 현 구조를 농가들은 제 값을 받으면서 출하, 농가들이 이익을 보는 구조로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민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