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지 입성 컨디션 조절 등 10개 메달 전망

▲ 제67회 전국대학대항육상경기대회에 출전하는 제주대 여자육상부가 11일 격전지 충북 청주로 출정하기에 앞서 제주국제공항 3층 출발대합실에서 12연패 달성을 위한 각오를 다지고 있다. 김대생 기자
제주대 육상 여전사들이 전국대회 12연패를 위한 힘찬 출발을 시작했다.
 
제주대 여자육상부는 11일 오전 제67회 전국대학대항육상경기대회(13-14일)가 개최될 격전지 충북 청주시 청주종합운동장에서 가벼운 스트레칭과 컨디션 조절 등으로 결전을 준비했다.
 
제주대는 이번 대회에 이창준 지도교수를 비롯해 임관철 감독, 선수 12명을 출격시켜 10개 이상의 메달을 목표로 불패신화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제주대는 지난 2002년 경기도 부천에서 열린 제56회 대회에서 우승후보 한국체대를 꺾고 첫 종합우승을 거둔 이후 지난 대회까지 11연패의 금자탑을 쌓아올렸다.
 
대회 첫날인 13일 강력한 금메달 후보인 이수정(3년)이 자신의 주 종목인 포환던지기와 해머던지기에 출전해 대회 2관왕에 도전, 팀의 메달 레이스에 불을 지핀다는 각오다.
 
이수정은 지난 1일 목포시에서 개최된 2013목포국제육상투척대회 겸 제9회 목포전국육상투척경기대회 포환던지기 종목에서 1위에 올라 대회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하는 등 5월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도 금메달을 획득, 전국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여기에 이진아(2년)가 400m결선에서 깜짝 메달을 선사할 예정이며 남초롬(2년)이 800m, 새내기 임윤희가 5000m, 이기쁨·박지선(이상 3년), 이희령(1년)·이희연(2년)이 호흡을 맞춘 400m계주에서 금빛 질주를 예고하고 있다.
 
대회 둘째날인 14일에는 새내기들이 메달 레이스에 동참한다. 지난해 대구전국체전 여고부 원반던지기 우승자인 유미진(1년)이 금메달 사냥에 나서 12연패 달성에 초석을 다질 예정이다. 경기체고를 나온 유미진이 당일 컨디션 조절을 잘한다면 금메달 획득은 가능할 전망이다. 또 김경원(1년)이 3000m장애물경기에 나서며 임윤희가 1만m 장거리 종목에서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또 대회 피날레를 장식할 1600m계주에 박지선·이진아·이희연·남초롬이 출전해 마지막 금메달을 목에 건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들 계주팀은 지난 5월 경기도 안산시에서 열린 제42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창준 지도교수는 "이번 대회는 한국체대를 비롯해 전통의 강호 충남대, 인하대 등과 객관적인 전력이 비슷해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며 "지속적인 강세종목인 400m계주와 1600m계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12연패 달성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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