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프로젝트 칭찬 실천사례 / 한라초등학교

▲ 어울림프로그램중 '친구야 놀자' 서약을 다짐하는 한라초 학생들.
'We♥'프로젝트 동참 5개월째 한라초 긍정적 변화
"공감 능력 향상, 학교폭력예방사업도 시너지효과"
 
칭찬과 긍정문화 확산을 위해 제민일보가 'We Love'(We ♥)프로젝트를 연중 전개하는 가운데 일선 학교들도 활발히 동참하며 학교안 인성교육이 새로운 추진력을 얻고 있다. 그중 10번째 참여학교인 한라초등학교는 '즐거운 학교, 행복한 가정 만들기'를 목표로 칭찬을 포함한 다양한 인성교육을 전개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 칭찬 통한 '공감'효과 톡톡
 
"쉬는 시간마다 나랑 놀아줘서 고마워. 항상 밝고 씩씩하게 웃는 너의 모습이 보기 좋아. 그리고 너 정말 착한 것 같아. 항상 친구들을 도우려는 마음이 크잖니? 앞으로도 너와 좋은 친구가 되고 싶어. 우리 서로 도와주고 사이좋게 지내면서 남은 6학년을 보내자"(6학년 임수진 학생, 인성교육 실천주간 '마음을 담은 편지'중).
 
한라초등학교(교장 정희만)가 '긍정의 힘, 우리가 달라집니다'를 슬로건으로 칭찬운동을 시작한지 5개월째로 접어들었다.
 
한라초는 특히 칭찬을 통한 '공감' 효과를 체험으로 느꼈다는 설명이다.
 
정희만 교장은 "칭찬하는 과정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먼저 다가가려는 마음이 커졌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며 "일상생활 속이나 인성교육주간 편지 등을 통해 학생들이 칭찬을 듣게 되면서 '친구가 나에게 호감을 갖고 있구나'라는 점을 분명하게 알았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전보다 부쩍 늘어난 '칭찬 게시판'의 칭찬쪽지 수 만큼이나 한라초 교실안에서도 '서로가 서로에게 관심갖기'도 제법 익숙해진 표정이다.
 
구체적인 실행방법으로는 제비뽑기로 칭찬친구를 정해 칭찬하는 활동을 비롯해 '칭찬카드 상자' '칭찬 암행어사제' '천사통장' '칭찬통장' 등 반마다 다양하게 나타났지만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위로, 공감의 마인드를 갖추는데 도움이 되는 활동이라는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 '친구의 마음 이해하기' 활동.
# 공감과 소통으로 폭력 추방
 
칭찬을 통해 키운 유대감은 학교의 주력사업 추진에도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한라초의 올해 중점사업은 '공감'과 '소통'능력 배양을 통한 학교폭력 예방으로, 올해 교육부 학교폭력예방프로그램 시범학교 선정에 따라 학교실정에 맞춘 '한라어울림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저마다 다른 환경과 성격을 가진 학생들이 2000명 넘게 한 공간에 모이다보니 자칫 친구들끼리 갈등이나 싸움이 생길 수도 있는 상황에서 '어울림' 능력을 키워 이를 미연에 방지한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1학기에는 '책놀이 어울림프로그램'과 '좋은 친구 되기 어울림프로그램', '의사소통 어울림프로그램'을 개발해 적용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의 성공을 위한 관건은 소통하는 능력과 배려하는 마음을 키우는 것으로, 이는 한라초가 해온 칭찬의 선결조건인 '친구에 대한 관심 갖기'와 같은 출발점을 갖는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기대되고 있다.
 
김영숙 교사(연구부장)는 "학생들이 자신과 친구의 장점을 발견하고 서로의 감정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분위기가 생겨나고 있다"며 "효과적인 감정 표현과 의사소통 방식을 배움으로써 또래 집단과의 공감능력 및 소통 기술의 향상을 통해 학교 폭력을 예방해 즐거운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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