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포커스 / 제주경찰 치안공백 도민 불안

지난해 절도 검거율 29%
경찰 신뢰하락 대책 요구
 
매해 제주지역 범죄발생률이 전국에서 높은 반면 제주경찰의 치안성과는 하위권에 머물면서 범죄위험에 대한 도민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경찰청과 제주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범죄발생건수는 2만6284건으로 2011년 2만4706건보다 6.3%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인구 10만명당 범죄발생건수는 제주지역이 4704.5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전국평균 3586건보다 31.1%(1118건) 많은 상황이다.
 
지난해 제주지역서 발생한 절도범죄는 5039건이며 이 가운데 1496건이 해결, 검거율은 29.7%에 그쳤다.
 
절도범죄 검거율은 2008년 64.8%, 2009년 65.2%, 2010년 46.8%, 2011년 31.4%로 매해 하락했고, 지난해 20%대로 떨어졌다.
 
지난해 강력범죄는 345건으로 살인 7건, 강도 35건, 강간·강제추행 263건, 방화 35건 등으로 파악됐다.
 
특히 올해 상반기 강력범죄는 182건으로 지난해 동기 142건보다 30% 가까이 증가했다. 이 가운데 살인은 올해 상반기 16건으로 지난해 동기 5건보다 3배 이상 급증했고, 성폭력도 올해 146건으로 지난해 동기 116건보다 25.9% 늘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경찰청의 치안종합성과평가에서 2009년과 2010년 16위로 최하위에 머물렀고, 2011년 상반기 13위에서 2011년 하반기 8위까지 올랐다가 2012년 15위로 떨어졌다. 올해 상반기 역시 12위로 전국에서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이처럼 범죄발생률이 높고 치안만족도는 떨어지는 상황에서 제주경찰은 앞으로 치안성 및 수사력 향상, 지역주민 안전강화 등을 위해 특단의 대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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