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 도연맹, 23일 통일쌀 수확행사 개최

▲ 전농 도연맹은 23일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한 통일쌀 수확행사'와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수확한 통일쌀을 북한으로 보낼 예정이다.
제주지역 농민들의 통일에 대한 염원을 담은 통일쌀이 볍씨를 뿌린 지 3개월만에 수확됐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은 23일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리에서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한 통일쌀 수확행사'와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 참가자들은 "지난 5월16일 제주지역 농민들이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마음을 담아 뿌린 볍씨가 제주의 혹독한 여름가뭄을 이겨내고 수확하게 됐다"며 "제주뿐만 아니라 전국의 농민들도 통일쌀을 심고 수확해 북으로 보내기 위한 운동을 꾸준히 진행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또 "통일 쌀 보내기 운동은 국민들의 모금으로 북쪽에 쌀을 보내 도와주자는 것도 아니고, 남쪽의 쌀이 남아돌아 북에 보내자는 것도 아니"라며 "통일 쌀 보내기 운동은 국민 모두가 참여하는 대중적 통일 실천운동이며, 통일의 시대 남과 북이 공동으로 식량 문제를 해결하자는 민족공영의 운동"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수확된 통일쌀은 도정과 포장을 거쳐 전국 각지에서 생산된 쌀들과 함께 통일부의 허가를 받은 뒤 북으로 보내질 예정이다.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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