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업인단체협, 성명 통해 입장 밝혀

제주특별자치도농업인단체협의회(회장 고문삼)는 최근 비상품 감귤 1번과 상품화 여부 논란과 관련 25일 성명을 내고 "소탐대실하는 감귤 1번과의 상품화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도농업인단체협의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감귤 1번과를 허용하면 전체적인 감귤유통량이 크게 증가할 것이 우려되며, 이로 인해 적정생산이라는 감귤 정책이 폐기될 경우 감귤 가격 하락을 막을 수 있는 마땅한 제어장치가 없기 때문에 가격폭락의 위험성이 너무나 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 도농업인단체협의회는 "그동안 비상품 감귤의 격리로 인한 혜택을 보아 왔기 때문에 이제는 정착단계에 들어가야 하는 시점이라고 판단한다"며 "비상품감귤 1번과의 상품화 논쟁은 그 자체로서 소모적일 수밖에 없으며, 기본적인 원칙을 무시하고 비상품 감귤 1번과의 상품에 포함한다는 등의 주장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고 강조했다.
 
도농업인단체협의회는 또 "도내 농업인단체들은 제주도 농정당국이 1번과의 상품성 요구에 대해 강력하게 불가방침을 내려야 할 것임을 촉구한다"며 "제주도 농정당국이 일관성 있는 감귤정책 추진을 바라며, 비상품 감귤에 대해 철저한 시장격리만이 감귤농가 모두에게 공평하게 적정한 감귤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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