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봉의 소통과 대화의 코칭리더십]

변화에는 한계가 없다. 치열한 경쟁체제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예전처럼 위에서 지시를 하고 밑에서는 그것을 수행하는 고리타분한 문화에서 과감히 벗어나야 한다.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고 변화를 주도해 나가려면 조직의 리더와 구성원들 모두의 사고방식과 행동양식에 변혁이 필요하다.
 
나는 앞에서 조직과 기업에서 이용하는 코칭의 내용을 크게 5가지로 요약했다. 첫째가 커뮤니케이션이다. 이것은 조직뿐 아니라 개인 간에도 오늘날 최대의 화두이다. 아무리 잘나가는 조직이라도 수평적, 수직적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된다면 성과가 나오고 있다하더라도 그것은 단기적인 것에 불과하다. 이것은 종적, 행적으로 흐름이 있는 것 같기는 하나 그 굵기가 얇아 금방 끊어지기 쉽다. 형식적이고 외형적으로만 있는 지시적이고 일방적인 커뮤니케이션이 갖는 취약점 때문이다.
 
커뮤니케이션은 쌍방향일 때 생기가 돌고 활력이 솟아난다. 하부의 이야기가 상부로 전달되고 상부에서 심도 있게 검토되는 문화가 돼야 한다. 요즘은 인터넷과 각종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발달로 모든 정보가 오픈 돼있고 공유화 되고 있다. 과거처럼 대부분의 정보를 상부에서 독점하다시피 하던 시대는 끝이 났다. 어쩌면 하부에서가 더 빠르게 더 확실한 정보를 가질 수 있다. 또한 많은 문제들은 탁상에 있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 있다. 그 해답 역시 탁상이 아니라 현장에서 찾아야 풀린다는 우문현답(우리들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이 바로 그것이다.
 
월급이 많고 복리 후생이 다른 데 비해서 아무리 좋은 직장이라도 윗사람과의 소통이 잘 안되면 일터에 대한 매력이 없어진다. 매사에 짜증이 나고 열정이 사라진다. 자존감이 약화되고 자신감을 상실하게 된다. 그래서 "여기 아니면 밥 못 먹고 사나" 하고서 일터를 박차고 나오는 예를 우리는 심심찮게 보고 있다. 그에 대해 지금까지 조직이 투자한 것을 생각한다면 조직으로서는 적은 손실이 아니다. 코칭은 이러한 실수를 사전에 예방해 주는 역할을 한다.
 
둘째는 인재육성이다. 요즘은 바늘구멍보다도 어렵다는 직장에 취직하더라도 만사가 오케이 인 것은 아니다. 사람은 미래를 향한 꿈이 있고 성장에 대한 욕망이 있다. 그러나 조직 속에서 이것을 키워 가기란 하늘에 별 따기다. 사람들은 수직적 승진을 통해서만 다양한 경험을 겪는 것이 보통이다. 이런 것이 없으면 업무구분을 넘어선 경력개발을 할 수 없다. 그렇게 해서는 유능한 인재들이 보따리를 쌀 수밖에 없다. 그들에게 횡적인 네트워크와 더불어 창조적이고 자발적인 인재로 클 수 있도록 교육과 변혁의 기회를 줘야한다. 그러므로 차세대 리더로서의 육성에도 코칭은 효율적이다. <드림코칭리더십센터 국제공인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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