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오픈 10주년 기념 이벤트
경기규칙 유리하게 적용 3-2 승

여자테니스 세계랭킹 5위 리나(중국)가 남자테니스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를 꺾었다.
 
리나는 27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올림픽공원에서 펼쳐진 조코비치와의 이벤트 경기에서 게임 스코어 3-2로 승리했다.
 
베이징오픈 1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자선 경기인 이 대회는 이색 성대결임을 감안, 경기 규칙은 리나에게 유리하게 적용됐다.
 
일단 리나는 모든 게임에서 자신의 먼저 서비스 게임으로 시작했다. 특히 매 게임은 리나가 '30-0'에서 유리하게 출발했다.
 
이날 둘은 이벤트 매치답게 네트를 사이에 두고 농담을 주고받으며 승패를 떠나 1만2000여명의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 조코비치는 경기 중 양팔을 위아래로 흔들며 관중의 환호를 유도하는가 하면 사진기자석에 앉아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으면서 사진기자 흉내를 내는 등 여유로운 모습을 연출했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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