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위

 ○…27일 오전 실시된 행정자치위원회 감사에선 김영훈 의원등 의원들이 김동화 제주4·3사건지원사업소장의 발언태도를 문제삼아 감사를 중단하는 사태가 발생.

 사태는 김 의원이 “행정자치부 제주4·3처리지원단과 의견교류가 안되는등 4·3위령사업 기본계획용역 과업지시서 작성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자 김 소장이 “과업지시서에 잘못이 없다고 본다”고 응수하며 초래.

 결국 김 소장은“개인의 사고를 갖고 답변하는건 행정사무감사 자세가 아니”라는 질책을 들은 뒤 사과하는 선에서 사태는 마무리.

 ○…행자위는 백조일손유골 2차발굴지 현장확인에 이어 오후 4시30분께 서귀포의료원을 방문,현장감사를 실시했다.

 의원들은 감사가 시작되자 감사현장에 담당 국장대신 과장이 참석한 것과 관련,“이는 도정이 산남지역 의료기관에 대한 관심의 척도”라고 질타했다.

 현성익의원은 “서귀포의료원이 산남지역 유일의 종합병원인데도 일부 전문의료장비의 확보가 미흡하다”며 “의료장비 구입과 병실증설 계획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강완주의원도 “올해 세균성이질과 결핵 환자가 증가추세에 있다”며 “보건당국과 연계한 예방·치료 협력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의원들은 또 관계자들에게 양질의 주민 의료서비스 확대를 강조하고 의료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행정자치위원회는 백조일손 유족회의 2차 유해 발굴현장인 ‘섯알오름’을 방문해 현장답사를 벌였다.

 의원들은 유해발굴단장인 이도영 박사로부터 향후 유해발굴 계획을 청취하고 제주도가 내년 2월20일까지인 발굴작업 기간을 연장해주도록 정부에 적극 요청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의원들은 발굴작업은 유족뿐만아니라 법조계와 의학계·역사가 등 많은 관련전문가의 참여가 이뤄져야 하며 도의회도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농수산환경위

 ○…농수산환경위원회는 보건환경연구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벌인데 이어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를 방문해 현장 감사를 실시했다.

 위원회는 도내 골프장과 외국산 농산물 등에 대한 잔류농약검사를 강화할 것을 주문하고 한라산 훼손지 복구를 위한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우남의원은 보건환경연구원 감사에서 외국산농산물 수입이 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제주 1차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당근 등 수입농산물에 대한 유해물질과 잔류농약검사를 강화해야 한다”며 “그래야 외국산 농산물의 대량 유입을 억제할 수 있다”는 대안을 제시했다.

 특히 김 의원은 “보건환경연구원 예산 16여억원가운데 사업예산은 3억여원에 불과해 사업추진이 원활히 이뤄질지 의문시된다”며 예산 확충을 위해 도의회의 협조를 부탁하라는 설명(?)을 곁들여 눈길을 끌었다.


◈교육관광위

 ○…27일 오전 실시된 제주도의회 교육관광위원회(위원장 한현섭)의 제주도지방공무원교육원에 대한 감사에선 정보화교육의 중복 문제가 집중 거론.

 박희수 의원은 “컴퓨터교육의 경우 제주도청내 정보화교육담당관실이 있음에도 불구 공무원교육원에서도 실시, 이중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투자의 중복성을 추궁.

 양우철 의원도 “올해 공무원교육원은 14회에 걸쳐 도민정보화교육을 실시했다”며 말을 시작, “공무원교육원은 설립 목적인 공무원 교육에 주력해야지 왜 선심성으로 흐르고 있느냐”고 질책.<김철웅·이태경·이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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