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 편입 토지 보상에 대한 주민불만이 가중되고 있다.

 이는 편입토지 보상 실적이 미미할 뿐아니라 대상에 제외된 토지주들의 보상 요구와 맞물려 지역 현안으로 등장하고 있는 실정이다.

 북제주군관내 국도 12호선과 16호선에 편입된 토지는 5730필지, 95만4000평방m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건설교통부 체불용지 보상계획에 따라 보상대상에 포함된 토지는 3822필지, 62만1000평방m로 집계되고 있는데 보상금만 85억8100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97년부터 편입 토지에 대한 보상이 이뤄지고 있으나 지난해말까지 1916필지, 30만6000평방m에 대해 31억700만원이 지급된 상태다.

 편입토지에 대한 보상금이 연평균 10억원이 배정되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1906필지, 31만5000평방m에 대한 보상금 54억7000여만원 전액 지급은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보상을 받지 못한 토지주들은 중앙자금 공급을 확대, 빠른시일내 보상금이 지급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함께 기부채납으로 소유권이 국가로 이전, 보상대상에 제외된 1908필지, 33만3000평방m의 상당수 토지주들은 “당시 행정에 비협조했던 토지주들만 보상을 받는 것은 문제”라며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북군관계자는 “최근 군정보고회에서 주민들이 기부채납 토지에 대한 별도의 보상대책마련과 현재까지 보상금이 지급되지 않는 토지에 대해 보상금 조기 지급 등을 요구했었다”고 말했다.<강한성기자><<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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