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4회 인천전국체전서
역도 '10개 이상' 목표
김수경·양은혜 3관왕 도전

▲ 제주도 역도 대표선수들이 오는 18일부터 인천에서 개최되는 제94회 전국체전에서 도선수단의 메달레이스를 이끈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김대생 기자
제94회 전국체전에 참가하는 역도선수들이 제주도선수단의 메달레이스에 선봉에 설 각오다.
 
오는 18일 인천에서 개막되는 이번 체전 역도 종목은 10개 이상의 메달을 전망하고 있다.
 
제주도청 직장경기부 김수경, 양은혜, 사재혁, 정한솔을 비롯한 고교선수들이 휴일인 9일에도 전국체전을 앞두고 휴식 없이 역도훈련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먼저 팀의 에이스 김수경이 -63㎏급에서 또 하나의 신화 창조에 나선다. 김수경은 지난해 대구전국체전에서 12년 연속 메달 획득과 36개(금메달31개, 은메달4개, 동메달1개)의 도선수단 최다메달(종전 동률기록 다이빙 강민경) 기록을 경신했다. 김수경이 전국체전에서 따내는 메달은 곧 제주도의 역사가 되기 때문이다.
 
김수경은 "내년 제주에서 개최되는 전국체전이 2002년에 이어 두 번째 고향에서 출전하는 대회다"며 "올해 인천에서 3관왕을 찍고 내년 제95회 전국체전에서도 마지막 힘을 다해 반드시 3관왕을 이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여기에 지난 체전에서 아쉽게 3관왕을 놓친 -58㎏급의 양은혜도 이번 체전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양은혜는 "지난해 인상종목에서 아쉽게 은메달에 그쳐 2관왕에 머물렀다"며 "올해 체전을 앞두고 인상종목에 많은 신경을 써서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 같다"고 자신했다.
 
특히 2008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77㎏급 사재혁도 도선수단의 메달박스다. 지난해 말 제주도청에 입단한 사재혁은 런던올림픽 부상으로 현재 재활을 통해 정상 컨디션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최영순 제주도역도연맹 전무이사는 "(사)재혁이가 지난 8월부터 훈련을 재개했다. 사실 팔꿈치와 손목, 어깨 등 많은 수술로 힘든 시절을 보냈지만 워낙 자존심이 강하고 근력이 좋아 이번 체전에 거는 기대가 크다 "고 말했다.
 
남녕고 출신 -62㎏급 정한솔도 오랜만에 깜짝 메달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2010년 고교졸업과 동시에 경북개발공사에 입단했던 정한솔은 2011년 8월 다시 고향으로 돌아왔다. 고교시절 금메달 4개와 동메달 1개 등을 따냈던 정한솔은 이제 제주에서자신의 역도 제2인생을 살아갈 각오다.
 
정한솔은 "제주도청에 입단해 아직까지 메달이 없다. 진난해 체전에서 4위에 오른 것이 최고성적이라 이번 체전만큼은 꼭 메달을 목에 걸고 싶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이밖에 남고부 강민기(남녕고3)도 -77㎏급에 도전, 메달 레이스에 동참할 계획이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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