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봉의 소통과 대화의 코칭리더십]

어떤 조직에도 수평적·수직적 계층은 있게 마련이다. 그중에서도 수직적 신분 상승이 이뤄지게 되면 위상은 크게 달라진다. 특히 임원으로 선택되게 되면 국가 같으면 한 지역의 성주와 같은 입장이 되는 것이나 다름없다.
 
임원이 되면 주위로부터 찬사도 받지만 그만 큼 지금까지와는 다른 냉혹한 현실에 부딪치게 된다. 어느 조직 전체를 이끌고 나가면서 기업에 성과를 가져와야 하는 큰 부담을 짊어지기 때문이다. 1990년대 중반 경부터 미국을 중심으로 리더십 개발의 방법으로 주목 받기 시작한 것이 임원 코칭이다.
 
임원에게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이 리더십 개발이다. 임원에게는 자신의 노력보다도 어떻게 하면 다른 사람들의 능력을 이끌어 내어 성과를 낼 수 있는가가 최우선 과제이다. "어떻게 하면 부하직원들로부터 신뢰를 얻으면서 한 조직의 수장으로 일 할 수 있을까, 서로 보이지 않는 경쟁관계에 있는 임원 동료들과는 어떻게 해야 협력을 얻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자신의 조직의 프로젝트가 기업 전체의 프로젝트로 채택 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고객과 오너와도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까 "등에 대한 리더십 개발이 임원 코칭의 일예이다.
 
그 다음으로 필요한 것은 조직의 성과이다. 기업은 성과를 내는 게 존립목적의 하나이다. 이것을 위해 현상을 파악하고, 필요한 정보를 수집 분석한다. 그것을 토대로 해결책과 실행계획을 세워 검증하고 행동에 옮기도록 한다. 임원 코칭에서 다루는 내용은 중요성과 기밀성이 대단히 중요하다. 그러므로 코치와 임원 서로간의 돈독한 신뢰관계가 선행조건이다. 그래야 정리되지 않는 정보와 구체화되지 않은 부분을 심도 있게 다루면서 기업이 성과를 창출할 수 있다.
 
조직의 임원급으로의 수직 상승은 많은 부분을 내려놓아야만 했던 결과의 산물이다. 가족과 조직이외의 인간관계에 있어서는 많은 희생과 어려움이 뒤따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임원급이 되고 보면 서서히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즉, 스스로를 성찰하게 된다.
 
이때 코칭이 필요하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어떻게 하면 삶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느냐는 것이다. 지금까지 크게 신경 안 썼던 건강, 부부간, 부자간, 이웃 간, 친구 간, 그리고 회사를 떠났을 때의 삶, 미래 계획 등에 대해 차분히 생각하고 설계할 수 있도록 하는 것 또한 임원 코칭의 테마 중 하나이다.
 
임원 코칭에서 다루는 문제는 이러한 것 외에도 많다. 조직에서 매니저급 이하의 코칭은 사내코치를 양성해 활용할 수도 있다. 그러나 임원 정도가 되면 사내의 사람에게 말하기 어려운 것과 본인이 미처 깨닫지 못한 점을 스스럼없이 지적할 수 있어야 하므로 사외코치를 많이 활용한다. <드림코칭리더십센터 국제공인코치>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