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선수. 사진=LA 다저스 페이스북
LA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상대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결정됐다.
 
세인트루이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5차전에서 6-1로 이겼다. 세인트루이스는 2승2패 후 마지막 3승째를 챙기면서 다저스가 기다리는 NLCS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다저스와 세인트루이스가 맞붙는 NLCS는 12일 내셔널리그 승률 1위 세인트루이스의 홈인 부시스타디움에서 막을 올린다. 1~2차전은 부시스타디움, 3~5차전은 다저스의 홈 다저스타디움, 마지막 6~7차전은 다시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다.
 
7전4선승제로 펼쳐지는 NLCS의 승자는 '꿈의 무대' 월드시리즈에 진출한다.
 
세인트루이스가 NLCS 상대로 결정되면서 류현진(26)이 3차전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
 
돈 매팅리 감독이 "3선발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세인트루이스가 올라오면서 류현진의 등판이 유력해진 상태다. 류현진은 올 시즌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한 차례 선발 등판해 7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무엇보다 3차전이 홈에서 열리면서, 홈에서 7승4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했기에 중용 가능성이 크다.
 
특히 세인트루이스는 좌완 투수에 유독 약했다. 올 시즌 좌완 상대 타율은 2할3푼8리로 메이저리그 전체 27위였다. 피츠버그와 NLDS에서도 좌완 투수를 상대로 1할4푼3리에 그쳤다.
 
한편 2009년 NLDS에서 맞붙었던 다저스와 세인트루이스는 4년 만에 포스트시즌 리턴 매치를 펴리게 됐다. 4년 전에는 다저스가 3전 전승으로 세인트루이스를 눌렀다.
 
올해 역시 다저스가 상대전적에서 4승3패로 앞서있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는 97승65패로 내셔널리그 승률 1위에 올랐다. 또 뉴욕 양키스(27회)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통산 11차례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른 명문팀이다. 2000년대에는 9차례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고, 2006년과 2011년에 월드시리즈를 석권했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애덤 웨인라이트의 호투가 눈부셨다. 웨인라이트는 9이닝 1실점 완투승을 거뒀다.
 
타선에서는 데이비드 프리즈, 맷 애덤스의 대포가 터지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2회말 프리즈의 투런포로 기선을 제압했고, 6회말에는 존 제이의 적시타가 터졌다. 7회 1점을 추격당했지만 8회말 애덤스의 2점 홈런, 피트 코즈마의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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